미래에셋증권에서 작년부터 집중 출시되었던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현황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과거 1년 동안 월배당 ETF에 투자된 금액은 총 2조 5,120억 원이며, 미국 대표지수와 미국 배당성장, 커버드콜 전략 관련 월배당 ETF가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아래에 이어 가겠습니다.
월배당 ETF 투자 현황
▣ 총 29개 종목, 투자자산은 2조 5,120억 원
월배당 ETF가 국내 처음 출시된 것이 2022년 6월이고, 출시종목은 'SOL 미국 S&P500'이었다고 합니다. 기준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성장주 중심의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고, 주식 투자자분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치주+배당투자에 관심을 갖게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이후에 2023년 6월까지 총 29개 월배당 ETF가 출시되었으며, 총 투자자산은 2조 5,120억 원이라고 합니다. 개별종목 기준으로 평균 800억 원 정도의 투자규모이니, 아직 자산규모는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총 29개 월배당 ETF는 모두 신규출시된 것은 아니며, 기존 분기 배당 등을 월배당으로 전환한 상품도 다수 존재합니다.
▣ 월배당 ETF 검색량도 꾸준히 증가
월배당 ETF관련 검색량도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관련 주요 키워드는 '해외 배당 지수', '커버드콜', '채권'과 같은 것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더 자세한 키워드는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어떤 월배당 ETF에 많이 투자했을까?
▣ 한국주식 관련
한국주식 관련 월배당ETF 중에선 미래에셋증권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가 순자산 2,866억 원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는 종목이었습니다. 이 종목은 저도 개인적으로 투자 중인데 운용보수가 0.29%로 아주 낮진 않지만, 연 7.71%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해외주식 관련
해외주식 관련으로는 미국 SCHD ETF와 같은 운용방식을 추구하는 아래 3개 ETF가 순자산 및 자금유출입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이 상품은 2023년 6월 20일에 출시된 가장 최근상품입니다.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FF(자금유출입 규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입니다.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 ETF: 위에 있는 상품과 구성은 동일합니다만, 환헤지를 해준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SCHD ETF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당/성장 혼합형 ETF 중 하나로 분기배당을 합니다만, 국내에서는 월배당 상품의 인기가 높아 관련 상품들이 모두 월배당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SCHD ETF 성과추종상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 커버드콜 관련
미국 JEPI ETF가 높은 고배당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가 7개나 출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자산 및 자금 유출입이 가장 많은 ETF는 'TIGER 미국나스닥 100 커버드콜(합성)'상품이며, 삼성증권에서 운용하는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ETF가 2번째 규모로 보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특정 종목 주식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여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인데요. 다소 복잡한 개념이며 주식시장 상승기에는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상승하지만, 하락기에는 좋은 방어력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는 수수료(운용보수)가 다소 높지만, 8~10%의 고배당금을 지급하여, 배당투자자 분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커버드콜 전략성과에 따라 배당금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고, 지속적인 배당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투자하지 않는 종목인데요.
관련해서 이번에 미래에셋증권에서 신규출시하는 커버드콜 전략 ETF에 대해서 작성한 포스트를 아래에 링크했습니다. JEPI ETF나 커버드콜 전략 ETF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채권 관련
채권관련 월배당 ETF가 가장 많은 투자자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품이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 액티브 ETF: 6,100억 원의 가장 많은 순자산과 4,674억 원의 자금 유입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2023년 만기 및 신용등급 AA-이상, 발행잔액 500억 이상의 특수채와 은행채, 기타 금융채, 회사채 종목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미국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하여 미국 초 장기 국채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미국 장기국채 ETF인 TLT ETF와 비슷한 성과를 냅니다.
채권형 월배당 ETF들은 낮은 운용보수와 안정적인 배당률 및 배당성장의 특징을 가집니다. 그리고 2022년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금리인하 시점에는 주가상승률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월배당 ETF 성과 점검
▣ 수익률
최근 1개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미국 대표 지수와 미국 배당성장 콘셉트의 월배당 ETF 성과가 양호했으며, 배당률은 커버드콜 전략이 공통적으로 높았다고 보고서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장이었고,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F가 배당률이 높은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 볼 수 있겠는데요.
확실히 해외주식형 월배당 ETF들의 최근 1개월 주가수익률이 다른 ETF상품들보다 높았습니다. 다른 종목들의 주가수익률은 시장평균보다 살짝 낮은 편이었는데요. 원래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이라, 주가변동률이 낮은 특징을 가지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변동성
채권형과 커버드콜 월배당 ETF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안정적인 배당투자가 목적인 상품이라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률은 낮았던 것 같은데요. 주가변동률은 시기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으므로 최근 1개월의 결과 정도로 참고하시는 게 맞겠습니다.
마무리
배당투자의 목적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의 확보'입니다. 이를 위해 월배당보다 더 중요하게 봐야하는 것은 '얼마나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지'와 '배당금이 매년 잘 성장하는지'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안정적인 배당+배당성장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나 채권형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으며, 배당성장과 주가성장을 잘 혼합한 형태를 원한다면, SCHD ETF성과를 추종하는 국내 ETF 상품 중에서 본인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위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었으므로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각자의 기준에서 투자상품의 특징과 장단점을 꼼꼼히 확인하신 후에 투자여부를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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