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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방/ETF분석

한국판 SCHD,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vs ACE 미국 고배당 S&P ETF 비교분석

by 주부너구리 2022. 11. 21.

한국판 SCHD,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vs ACE 미국 고배당 S&P ETF 비교분석
한국판 SCHD,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vs ACE 미국 고배당 S&P ETF 비교분석

SCHD ETF는 고배당뿐 아니라 주가 상승까지 잡은 미국 ETF로 가장 사랑받는 상품 중 하나인데요. SCHD ETF와 같은 투자전략을 사용하는 국내판 SCHD ETF 2가지가 있습니다. 2개 종목은 아래와 같은데요.

  • ACE 미국 고배당 S&P ETF
  •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이번 포스트에서는 SCHD와 한국형 SCHD 2개 ETF를 비교 분석해 보고, 장단점과 투자기회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이름이 상당히 길어서, 아래에서는 ACE ETF와 Sol ETF로 줄여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SCHD ETF 성과분석


SCHD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고배당 ETF인 이유는 아래 3가지입니다. 

1) 과거 10년 간 3배의 주가 상승

SCHD ETF 과거 10년 주가변화
SCHD ETF 과거 10년 주가변화

SCHD의 10년 전 주가는 약 25달러인데요. 현재 주가는 약 77달러로 3배 상승했습니다. SCHD가 안정성을 추구하는 고배당 ETF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은 굉장히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2022년 SCHD는 연초 대비 약 -5% 정도 가격이 하락하면서, S&P500이나 나스닥지수 대비 훨씬 좋은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분간 주식시장 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임을 감안하면, SCHD가 가진 주가 방어력도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 과거 10년 간 3배의 배당금 상승

SCHD ETF 과거 10년 배당금 변화
SCHD ETF 과거 10년 배당금 변화

SCHD의 주당 배당금은 2012년 주당 0.81달러에서 2021년 주당 2.25달러로 약 3배 상승했습니다. 과거 10년 간 연평균 약 12% 복리로 이자가 계속 성장한 것인데요. 현재 주가 대비 배당률은 약 3% 정도입니다만, 10년 전에 주당 25달러로 계속 투자를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배당률은 거의 10%에 달합니다. 

 

3) 낮은 수수료

SCHD 운용 수수료는 0.06%로 상대적으로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합니다. 고배당을 노리는 ETF는 장기투자가 필요한데, 이렇게 낮은 수수료는 수익률을 높이는데 생각보다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오늘 비교해드릴 한국형 SCHD ETF 2종의 운용 수수료와 비교해 보시면, SCHD가 가진 수수료의 장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SCHD의 구성종목이나 섹터비중 등의 자세한 정보는 이번 포스트의 목적이 아니라서 생략하려고 합니다. 대신,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포스트 링크를 추가해 두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다우존스 배당지급 최고의 ETF - SCHD ETF

배당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귀족 ETF가 있습니다. 배당ETF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SCHD ETF)가 그것인데요. SCHD ETF가 어떤 점이 좋은지,

stock-raccoons.tistory.com

 

 

ACE ETF, Sol ETF를 한국형 SCHD ETF라고 부르는 이유


ACE ETF와 Sol ETF를 한국형 ETF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래 2가지입니다. 

 

1)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

말씀드린 3개 ETF는 모두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해당 Index와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ETF 내 투자종목들을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해당 Index의 특징을 이해하시면, 왜 SCHD ETF가 안정적이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Dow Jones U.S. Dividends 100 Index란?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한 미국주식 (REITs 제외) 중, 아래 4가지 기준으로 고려하여 상위 100개 종목을 선정
1) 낮은 현금흐름부채비율: 빚(debt)을 영업활동으로 인한 연간 순현금흐름 총액으로 나눈 값
2) 높은 자기자본수익률(ROE): 연간 순이익을 주주의 자기 자본으로 나눈 값
3) 높은 배당수익률 
4) 높은 5년간 배당성장률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3개 ETF의 구성종목은 100개로 모두 같습니다만, 구성종목의 비중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중 차이가 매우 작은 수준이라 종목 비중도 거의 같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2) 환 헤지 없음 

SCHD ETF는 미국상품이라, 당연히 달러로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ACE ETF와 Sol ETF 2가지 모두, 환 헷지를 하지 않는 상품입니다. 즉, 환율의 변동이 ETF성과에 영향을 받도록 되어 있으므로, 이론적으로는 SCHD ETF와 ACE, Sol ETF는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CHD와 ACE, Sol ETF의 차이점


1) 배당금의 재투자 여부: SCHD가 유리

 

SCHD가 추종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는 기본적으로 배당금을 재투자한 성과까지를 Index 지수 성과에 포함합니다. 따라서, SCHD ETF는 해당 ETF 구성종목에서 지급한 배당금 일부를 다시 재투자한 성과까지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이를 'Total Return'이라고 하며, SCHD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의 Total Return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반면, ACE와 Sol ETF는 같은 Index를 추종하지만, 최종목표는 배당금을 재투자한 Total Return이 아닌, 투자종목들의 주가지수만을 추종하는 Price Return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투자종목에서 지급하는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하지 않습니다. 

배당금의 재투자 여부는 생각보다 장기투자 결과에서는 큰 차이를 만듭니다. 5년 이상 장기투자를 고려한다면, SCHD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 운용수수료: SCHD와 ACE ETF가 유리

같은 Index를 추종하는 ETF입니다만, 운용수수료에서 제법 큰 차이를 보입니다. 

  • SCHD ETF 운용수수료: 0.06%
  • Sol ETF 운용수수료: 0.15%
  • ACE ETF: 0.50%

3개 중 가장 저렴한 수수료는 역시 SCHD ETF이며, 국내 ETF에서는 Sol ETF가 0.15%로 ACE ETF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ACE ETF 운용수수료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운용사인 한국투자자산운용에서 0.44%라는 높은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ACE ETF의 운용수수료 상세내역
ACE ETF의 운용수수료 상세내역

거기다 기타 비용으로 잡혀 있는 수수료까지 발생하면, 총 0.84%라는 큰 비용이 발생하는데요. 

 

Sol ETF의 운용수수료 상세내역
Sol ETF의 운용수수료 상세내역

반면, Sol ETF는 운용사 수수료(집합투자업자 보수)가 0.109%로 ACE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물론 SCHD ETF 대비로는 수수료가 2배가 넘습니다만, 국내 ETF 매매를 선호하는 분들께는 상대적으로 좋은 선택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Update!]
2022년 11월 24일부터 ACE ETF의 수수료가 0.50%에서 0.06%로 인하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 측면에선 오히려 ACE ETF가 가장 유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3) 배당방식: SCHD와 ACE는 분기별, Sol ETF는 월배당

SCHD와 ACE ETF는 분기 별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만, 지급 시기가 ETF별로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분기별 지급이라는 기준은 다르지 않으므로, SCHD와 ACE의 배당지급은 큰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 SCHD ETF: 3,6,9,12월 배당지급
  • ACE ETF: 1,4,7,10월 배당지급

 

반면, Sol ETF는 월 배당 지급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 기사나 블로그에서 월 배당이 분기 배당이나 연 배당보다 장점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월 배당의 장점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배당금 자체가 큰 것이 중요하지, 배당 횟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운용비용이 조금이라도 커지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당지급방식은 Sol ETF가 다른 2개 ETF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4) 개인연금, 퇴직연금 투자가능여부: Sol, ACE ETF만 가능

IRP나 퇴직연금과 같은 연금계좌에서는 해외 주식이나 해외 ETF, 국내 주식 직접투자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Sol이나 ACE ETF는 해외 주식 대상의 국내 ETF라, 연금계좌를 통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국내 ETF가 가진 단점을 다 커버할 수 있는 굉장히 큰 혜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배당금에 대한 세금(배당소득세)은 해외 ETF나 국내 ETF 모두 15.4%로 같습니다만, ETF 매매차익에서 발생되는 세금(이것도 배당소득세라 부릅니다)은 해외 ETF는 22% (250만 원까진 비과세), 국내 ETF는 15.4%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연금계좌로 운용하여 배당금과 매매차익 모두 55세 이후로 수령할 경우, 세금은 5.5%(수령시기에 따라  최소 3.3%)로 굉장히 낮아집니다. 이 부분에 대한 효과를 정확히 계산하려면, 각 ETF에서 지급한 분배금(배당금)을 모두 찾아서 정확히 비교해야 하는데, Sol ETF는 출시한지 한 달이 되지 않았고, ACE ETF는 분배금 정보가 웹사이트에 없어서 비교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연금계좌를 통해 SCHD ETF를 운용할 수 없으므로, 분배금에 차이가 있더라도 분명 Sol과 ACE ETF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여기까지 간단하게 SCHD ETF와 Sol, ACE ETF를 비교분석해 보았습니다. SCHD ETF는 위에서 분석해 드린 장점 외에도, 운용기간이 10년 이상으로 길고, 운용규모가 크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ACE ETF는 이제 1년 남짓의 운용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Sol ETF는 출시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운용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떤 성과를 보일지에 대해선 아직 변수가 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2022년 SCHD vs ACE vs Sol ETF 성과비교
2022년 SCHD vs ACE vs Sol ETF 성과비교

3개 ETF 성과를 하나의 그래프로 비교해 보았는데요. 현재 성과는 ACE ETF > Sol ETF > SCHD ETF처럼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환율 변화를 생각해 보신다면 결과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1월 1일 원달러 환율은 약 1,200원이었고, 현재 환율이 1,354이라 가정하면 환율 차이만 약 13%에 달합니다. 따라서 ACE ETF가 SCHD ETF와 성과가 같았다면 2022년 최종성과는 약 +10% 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현재 +6%의 성과는 SCHD ETF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고, 연금계좌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ACE ETF보단, Sol ETF가 좀 더 나은 선택일 것 같은데요. 운용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향후 결과는 보장할 수 없다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ACE ETF 운용수수료가 인하되었으므로 ACE와 Sol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더 운용기간이 긴 ACE ETF가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상기 내용은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이 포함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에 대해서 잘 판단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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