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리아 그룹(MO)는 현재 주가에서 연 8%배당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배당주입니다. 더불어, 회사는 S&P500와 필수소비재 대비 저평가되어 있어, 향후 주가상승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회사구조
알트리아 그룹은 흔히 담배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제론 여러 기업의 지분을 소유한 지주회사입니다. 회사의 주력 비즈니스는 역시 담배부문이여, 다양한 자회사와 여러 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돈을 법니다.
1. 대표적인 자회사들
- Philip Morris USA: 말보로(Marlboro)를 만드는 담배회사입니다. 알트리아는 이 회사를 통해 말보로 미국사업만 하고 있으며, 글로벌 말보로 판매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 하고 있습니다. 즉, 여러분이 주변에서 보시는 말보로는 알트리아가 만든게 아닙니다 ^^;
- US Smokeless Tobacco Company: 씹는 담배인 코펜하겐과 스콜의 제조사입니다. 야구를 좋아하신다면, 우리나라에선 '류현진 담배'로도 좀 알려져 있습니다.
- John Middleton: Black & Mild란 시가 제조사입니다.
- Helix Inovations: 구강 니코틴 파우치인 'on!'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2. 전략적 투자회사
- JUUL: 전자 증기담배를 만드는 회사, 35%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 Anheuse-Busch InBev: 양조업체, 10.1%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는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아르투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 Cronos Group: 캐나다에 있는 대마초 제조회사, 45%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IQOS: 회사는 IQOS 미국 사업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현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IQOS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하면서, 현재 미국 판매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회사실적
1.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보시는 것처럼, 이 회사는 성장률이 높지 않은 가치주 성격입니다. 2021년 회사의 총 매출은 약 211억 달러로, 2012~2021년까지 연평균 2.1%씩 더디게 성장했습니다.하지만, 영업이익은 연평균 4.3%로 비교적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순이익(Net Income)과 관련해서 몇 가지 참고하셔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 2016년 순이익은 ABInBev와 SABmiller의 사업 결합으로 최고실적을 거뒀습니다.
- 반면, 2019년에는 JUUL과 Cronos의 투자가치 하락으로 1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손실을 입었습니다.
- 2021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했는데, 이것은 ABInBev에 대한 투자, 부채상환, Cronos의 낮은 매출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은, 순이익의 감소가 영업 외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증거로 향후 만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2. 총마진, 영업마진, 순이익마진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총마진과 영업마진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순이익마진이 2016년부터 변화가 큰 모습인데, 회사의 전략적 기업투자활동이나 세금인상 등에 대한 영업 외적 요인이 큽니다. 이런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래 25~28%대의 순이익마진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3. 배당금과 배당률
이 회사는 꾸준하고 높은 배당금 지급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무려 52년 간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했을 뿐 아니라, 배당금을 성장시켰는데요. 2012년도에 투자를 시작했다면, 배당금은 2017년 주당 1.7달러에서 2021년 3.52달러로 2배 불어났을 겁니다.
주식가격 대비 배당률도 2018년 이후부터 7% 이상의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2022년 9월 2일 현재 주식가격 대비 예상 배당율은 8.33%입니다. 채권주식이라고 부를만한 배당률이구요. 가장 최근 실적발표에서도 배당금 인상을 발표하여, 주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2021년까지의 배당금 연평균 성장률은 2017년 기준으로 거의 9%에 육박합니다만, 2018년 배당율을 높이면서 배당성장률은 조금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높은 배당률을 감안한다면, 연 4%의 배당성장률도 결코 낮지 않습니다.
SeekingAlpha에서 확인한 배당관련 정보요약입니다. 순이익 대비 배당금 지급율을 의미하는 Payout Ratio는 약 77%로 주주친화적인 성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회사의 주주친화적인 정책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아래를 보시죠.
회사는 꾸준한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가치를 계속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2012년 약 20억2천만주였던 주식 수는, 2021년 18억 4,500만주까지 자사주 매입으로 약 20%를 감소시켰습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식수 감소는 주가를 방어하고, 배당률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알트리아 그룹의 주가와 벨류에이션
1. 주가변화
회사의 주가는 최근 5년간 -27% 하락하여, 그렇게 좋은 흐름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부터 세금증가 및 JUUL, Cronos, ABinBev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대비 좋지 않은 성과와 기술주 위주 성장기간에서 소외된 모습인데요.
2022년 상반기 주식하락장에서는 S&P500보다 2배 이상 좋은 방어력을 보여주면서,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구나, 주가하락으로 인해 저평가된 가격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2. 벨류에이션
회사의 Fwd P/E Ratio는 9.33입니다. P/E Ratio란, 주식 1주 가격이 주당순이익(EPS)의 몇배인지를 나타내는 수치인데요. 회사가 속한 필수소비재 중간값인 19.86 대비로 거의 절반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비슷한 회사수준으로만 따라가도, 주가가 2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의 기회와 Risk
1. 투자의 기회
위에서 보여드린 회사의 높은 총마진, 영업마진은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대마초 흡연율과 같은 정보들도, 회사의 미래수익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등 여러가지 악재들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는 투자자 입장에선 알트리아 그룹과 같이 변동성이 적고,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는 일부 비중이라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하락으로 인해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변하는 것도 좋은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Risk
우선 본문에 소개하지 않았습니다만, 회사의 2020년부터 회사의 부채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 부채는 약 250억 달러 정도로 확인되는데요.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라, 부채 자체가 회사의 위기가 된다거나, 배당금을 줄일 정도의 리스크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보다 현재의 이슈 중 하나는 '미국 FDA의 멘솔담배와 각종 향이 추가된 가향담배를 금지'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가 FDA와 계속 논쟁 중이라는 점입니다. 2021년 4월에 FDA가 멘솔 및 가향담배 판매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금년 4월부터 본겨적인 확인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시장의 대부분의 여론은, 멘솔담배가 매우 오래된 제품이라 판매금지를 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알트리아 그룹은 담배매출이 절대적이고, 멘솔담배는 담배 매출에서도 엄청난 비중을 차지합니다. 실제 판매금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이 건과 관련된 진행사항들을 투자자로선 계속 체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정리
알트리아 그룹은 52년 간 꾸준한 배당 및 배당성장으로 배당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배당킹' 종목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최근의 주식하락장에서 주가하락으로 인해 향후 주가전망이 밝으며,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방어력 높은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식투자는 본인의 결정이고, 상기 모든 내용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은 아닙니다만, 배당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번 검토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참고로 알트리아는 1,4,7,10월에 각각 분기 배당을 하며, 9월 14일까지 주식을 사시면 10월 배당 대상자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블로그엔 다른 배당주 분석글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씩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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