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퀄리티 주식투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퀄리티 주식이란 재무구조가 우수하면서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의 주식을 의미하는데요.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퀄리티 주식투자가 주목받았던 이유는 고금리 환경 하에서 대출, 채권, 주식 등의 자본조달비용이 높아지고, 경제적 불확실성과 함께 정부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뚜렷하게 주목받는 산업(ex: AI, 2차 전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방산 등)들이 나타나면서 강력한 자본과 안정적인 수익을 가진 회사들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퀄리티 주식에 대한 정의와 특징, 관련 투자상품들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를 포함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퀄리티 주식이란?
퀄리티 주식의 정의
▣ 높은 수익성, 낮은 부채비율 이익 변동성
퀄리티 주식은 재무구조가 우수하면서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의 주식을 의미합니다. MSC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의 정의에 따르면, 퀄리티 주식은 다음 세 가지 특징을 갖습니다:
- 높은 수익성: 기업의 자본 대비 수익률이 높아야 합니다.
- 낮은 부채비율: 기업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 낮은 이익 변동성: 기업의 이익이 꾸준히 증가해야 합니다.
우선 수익성을 체크할 수 있는 지표로는 가장 먼저 매출총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이란 매출 원가(COGS)를 공제한 후 남은 매출의 백분율, 순이익률은 모든 비용을 공제한 후 수익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줍니다. 매출총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높을수록 생산 또는 판매 프로세스의 효율성이 더 높음을 나타내는데요 해당 지표를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매출총이익률 = (수익 - COGS) / 수익 x 100
- 순이익률 = 순이익 / 매출 x 100
쉽게 생각했을 때 매출총이익률이 높을수록 더 좋은 기업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매출총수익률은 동종 산업 내에서 비교하고, 동일 기업 내에서 변화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웨어나 헬스케어, 생명공학 산업은 매출총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높지만, 여러 가지 제조업, 조선업, 통신업 등 설비투자 등 생산투자비용이 높고 이미 경쟁이 심화된 산업은 매출총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가지 지표를 살펴볼 때에는 동종 업계 내에서 다른 기업과 비교하거나, 동일 기업 내에서 예전 대비 최근의 개선추이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다른 수익성 체크 지표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자산수익률(ROA)이 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기업이 주주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지 측정하는 지표이며, 자산수익률(ROA)은 회사가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나타냅니다. 각 지표를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자기자본이익률(ROE) = 순이익 / 주주자본 x 100
- 자산수익률(ROA) = 순이익 / 총자산 x 100
이 지표도 매출총이익률과 순이익률처럼 동종업계 내에서 비교하거나, 동일 업체의 지표 변화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유의미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성장성을 체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들과 방법이 있습니다만, 최소한 위 4가지 지표 정도는 체크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 외에도 퀄리티 주식은 낮은 부채비율과 낮은 이익 변동성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요즘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부채가 많을수록 이자비용이 증가하여 기업의 영업마진을 낮추거나 자본이 충분치 않은 기업은 파산의 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낮은 이익 변동성은 그만큼 해당 기업의 미래 수익과 주가의 변동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위험을 회피하는 투자자에게 퀄리티 주식 더 안전한 투자로 만듭니다. 감소된 위험은 격동하는 시장 상황에서 특히 가치가 있는데, 양질의 주식은 저품질 주식에 비해 하락이 적어 성과가 더 좋은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어떤 종목들이 퀄리티 주식일까?
우선 대표적인 미국 퀄리티 주식과 선정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애플(AAPL): Apple은 강력한 브랜드, 꾸준한 매출 성장, 높은 수익성, 그리고 많은 현금 보유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제품 라인과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어 회복성 있는 투자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MSFT): Microsoft는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Azure), 하드웨어에서 다양한 수익 스트림을 가진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높은 자본 수익률을 제공하고 강력한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알파벳(GOOGL): Google의 모회사인 Alphabet은 온라인 광고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자율주행차와 같은 다양한 고성장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아마존(AMZN): Amazon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AWS)의 선두주자입니다. 헬스케어와 물류와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의 지속적인 혁신과 확장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제공합니다.
- 비자(V): Visa는 디지털 결제로의 글로벌 전환의 혜택을 받습니다. 높은 이익 마진,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신용 위험에 대한 노출이 최소인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많이 익숙한 미국 기술대기업들은 대부분 퀄리티 주식에 속합니다. 이들 회사들은 높고 안정적인 수익성과 견고한 대차대조표(현금도 많음), 견고한 매출과 꾸준한 성장세를 보유하고 있어서 요즘처럼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퀄리티 주식들을 보고 감을 잡으셨다면, 한국 퀄리티 주식들도 쉽게 유추할 수 있을 텐데요. 대표적인 국내 퀄리티 주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삼성전자: 삼성은 전자 제품, 특히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제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입니다. 강력한 대차대조표, 상당한 R&D 투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 SK 하이닉스는 메모리 칩 산업의 주요 기업입니다. 데이터 센터, 모바일 기기, PC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 현대차: 현대는 전기 자동차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입니다. 강력한 브랜드, 광범위한 글로벌 도달 범위,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LG화학, 네이버와 같은 기업들도 퀄리티 주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이런 기업들도 언제까지나 매출과 성장세가 안정될 순 없습니다. 2021년에 2차 전지테마로 각광받으면서 주가가 급동던 LG화학은 2024년에만 주가가 37%하락했으며, AI시대에 기술을 대응하지 못하고 라인 사태와 검색, 쇼핑에서의 매출 및 수익성장률이 둔화되는 네이버도 2024년에만 주가가 24% 하락했습니다.
때문에 퀄리티 주식이라고 항상 주가가 상승한다는 법은 없으며, 시기적으로 퀄리티 주식 투자성과가 더 좋고 유리한 시점이 있으며, 어떤 기업도 장기적으로 무조건 퀄리티 주식으로 분류될 순 없습니다. 이런 특징들을 참고하시고 아래 내용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퀄리티 주식 투자시기와 장단점
▣ 퀄리티 주식 투자가 유리한 시기적 특징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퀄리티 주식이 항상 좋은 투자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2023년부터 퀄리티 주식 투자가 여러 증권사 및 전문가로부터 추천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경제 불확실성 대응: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소비 위축,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퀄리티 주식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입니다.
- 변동성 대응: 퀄리티 주식은 약세장에서 수익을 잘 방어하여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퀄리티 주식이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꾸준한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장기적 초과 수익: 역사적으로 퀄리티 주식은 주가지수 대비 높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닝스타미국퀄리티지수는 지난 10년간 232% 상승하여 같은 기간 163% 상승한 S&P500 지수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는 퀄리티 주식이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줌을 의미합니다.
-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 퀄리티 주식은 종종 ESG 요소를 고려한 기업들로 구성됩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SG 요소를 고려한 투자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21년 글로벌 대부분 주요 선진국들이 정부 지원금 형태로 시장에 유동성을 살포하면서 본격적인 주식 상승장이 펼쳐지던 시기에 퀄리티 주식들은 테슬라와 같은 성장형 주식 대비 투자 수익률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퀄리티 주식이 항상 좋은 투자성과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과거 미국의 10년처럼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던 시기에는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우수한 투자성과를 보여줬습니다.
▣ 퀄리티 주식 투자의 장단점
위와 같은 특징들을 기반으로 퀄리티 주식 투자의 장단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장점
-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경기 침체에 강함: 퀄리티 주식은 재무구조가 탄탄하여 경기 침체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꾸준한 이익 창출 능력: 퀄리티 주식은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
-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 시장이 하락할 때도 퀄리티 주식은 상대적으로 작은 손실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단점
- 고성장 기업에 비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 있음: 퀄리티 주식은 안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고성장 주식에 비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개별 종목 선정이 어려울 수 있음: 퀄리티 주식을 직접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 상태와 이익 변동성을 정확히 분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퀄리티 주식의 단점 중 '개별 종목 선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부분은 눈여겨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퀄리티 주식으로 판단할 수 있는 3가지 특징(높은 수익성, 낮은 부채비율, 낮은 이익 변동성)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주식 관련 탄탄한 기본기와 지식들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퀄리티 주식 ETF투자이유와 관련 상품들
퀄리티 주식을 ETF로 투자해야 할까?
▣ 개별 종목선정이 어렵다면 ETF가 유리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별 퀄리티 주식을 제대로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정 지표만 기계적으로 계산하는 것만으로 퀄리티 주식을 선별하기 어렵고, 기술변화와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퀄리티 주식들은 계속 변하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에는 어설프게 개별 주식을 찾아내는 것보다 퀄리티 주식에 투자하는 ETF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퀄리티 주식 ETF상품투자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괜찮은 상품들이 많음: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퀄리티 주식을 선별하고 분산 투자함으로써 개인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ETF상품들이 많습니다.
- 낮은 투자수수료: 퀄리티 주식 ETF상품들은 다른 ETF 대비 수수료가 대체로 낮은 편이라 투자부담이 적습니다.
- 장기적으로 시장지수 이상의 수익률 제공: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퀄리티 주식ETF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S&P500이나 코스닥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했었습니다. 물론 과거의 실적이 미래에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퀄리티 주식 ETF 상품이 괜찮은 대체 투자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개별 종목투자가 성공시에는 ETF보다 높은 투자성과를 제공하지만, 반대로 실패했을 때 더 많은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개별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어렵고, 시장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노려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퀄리티 주식 ETF상품이 괜찮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퀄리티 주식 ETF상품들
▣ 미국 퀄리티 주식 ETF
미국 퀄리티 주식 ETF상품들은 매우 개수가 많고 다양합니다만, 아래 4가지 정도의 대표상품들을 골라 소개드립니다. 참고로 상품에 대한 세부정보는 조금씩 틀릴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상품들은 꼭 개별 상품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VanEck MSCI International Quality ETF (QUAL)
- 가장 크고 인기 있는 퀄리티 ETF 중 하나
- 자본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성장, 낮은 재무레버리지를 갖춘 대형 및 중형 미국 주식에 집중
- 지난 10년 동안 대형 블렌드 피어 중 상위 10%에 속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비용비율: 0.15%
- Invesco S&P 500 Quality ETF (SPHQ)
- 2005년에 출시된 가장 오래된 퀄리티 ETF 중 하나
- 자본수익률, 재무 레버리지, 대차대조표 발생액을 기준으로 S&P 500 주식 100개를 선정합니다.
- 지난 10년 동안 대형 혼합 동종업체의 95%를 능가했습니다.
- 비용비율: 0.15%
- JPMorgan US Quality Factor ETF (JQUA)
- Russell 1000 부문 가중치에 맞춰 규칙 기반 접근 방식을 활용합니다.
- 수익성, 수익의 질, 신용도를 기준으로 주식을 선택합니다.
- Morningstar에서 높은 평가를 받음(5스타)
- 0.12%의 매우 낮은 비용 비율
- Vanguard US Quality Factor ETF(VFQY)
- 2018년에 출시된 액티브 매니지드 ETF
- 수익성, 자기자본이익률, 레버리지가 낮은 등 강력한 기본 요소를 갖춘 주식에 투자합니다.
- 다른 일부 퀄리티 ETF에 비해 중형주에 더 많이 기울어짐
보시는 것처럼 최근 1년 기준으로 VFQY(Vanguard US Quality Factor) ETF를 제외하면 나머지 ETF들은 S&P500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미국 주식시장이 M7으로 불리는 기술 대기업들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어서 퀄리티 주식 ETF와 S&P500 주가지수 상승률이 비슷한 성과를 보입니다.
기간을 5년으로 확대하면 운용기간이 짧은 JPmorgan ETF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Vanguard ETF를 제외하고 나머지 2개 상품은 S&P500보다 좋은 투자성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퀄리티 ETF인 QUAL(VanEck MSCI International Quality) ETF는 2020년 코로나 시기에도 S&P500보다 주가 하락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 안정적인 주가 변동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Vanguard US Quality Factor ETF성과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는 상품특징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상품은 펀드 매니저가 특정 기초지수를 추종하고 않고 적극적으로 투자종목을 선정하는 액티브 방식이며, 다른 퀄리티 ETF 대비 중형주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22년 후반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상승으로 중형주들은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는데요. 특히 2024년에는 대형 기술주 위주로 주식시장이 성장했기 때문에 투자성과가 2024년부터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QUAL ETF의 투자종목 리스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퀄리티 개별종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최근 가장 핫한 엔비디아,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와 같은 종목들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개별종목의 투자비중도 최대 6%대로 높지 않아 분산투자 효과도 가져갈 수 있는 상품입니다.
▣ 국내 퀄리티 주식 ETF
우리나라에도 퀄리티 주식 ETF상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만, 일부 상품은 상장폐지되었거나 투자유의 상태라 딱히 소개하기 좋은 상품이 많지 않은데요. 아래에는 개인적으로 선정한 대표상품 2가지를 정리했습니다.
- KODEX 퀄리티Plus ETF
- KODEX 퀄리티Plus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퀄리티 주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ETF입니다
- 이 ETF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 수수료는 0.300%로 미국 ETF 대비로 높은 편입니다.
- KODEX MSCI퀄리티 ETF
- KODEX MSCI퀄리티는 MSCI 퀄리티 지수를 추종하는 ETF
- 글로벌 퀄리티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퀄리티 주식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 수수료는 0.300%로 미국 ETF 대비로 높은 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국내 퀄리티 주식 ETF는 수수료도 미국 대비 높고 상품종류도 많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퀄리티 주식이 그렇게 선호하는 투자방식이 아닌데요. 아무래도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투자수익도 그렇게 드라마틱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
최근 1년 기준 KODEX 퀄리티 주식 ETF 상품 2종은 코스피 지수보다 3~4배 정도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이것만 보면 꽤 괜찮은 투자성과라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기간을 연장하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5년으로 투자기간을 연장하면 퀄리티 주식 ETF 2종은 코스피 지수보다 훨씬 낮은 투자성과를 보입니다. 이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특징도 반영되어 있는데요. 장기투자보단 단기투자를 선호하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내는 기업들도 주주환원이 미국만큼 적극적이지 않아 주가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성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퀄리티 주식 ETF투자는 국내보단 미국 주식시장 상품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해 보이는데요. 해외 ETF 투자는 수수료 외 양도차익에 대해서도 22% 세금(연 250만 원까진 공제)이 부과되고, 배당금과 양도차익을 합하여 연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면 금융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