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상승장 렐리가 점점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래 2가지가 주요 원인인데요.
- 9월 연준 금리인상이 자이언트 스탭 (0.75%)일 가능성이 높음: 미국 7월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오늘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수가 여전히 기대보다 높은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9월에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높은 금리인상 정책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악화될 전망: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와 같은 반도체 대장주들이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악화될 것을 예상하면서, 예상실적을 낮추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 반도체 지원법 (Chips Act)가 통과되었고, 인플레이션 지원법도 통과되어 경제회복에 힘을 주고 있지만, 당장 빠른 하반기는 PC 및 반도체 사용장비들의 매출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은 재고와 공급망 이슈도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많이 투자하고 있는 반도체 하락 3배 레버리지로 배팅하는 SOXS ETF를 활용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서, 해당 ETF에 대해서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특정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은 아닙니다.)
SOXS ETF란?
정확한 상품명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Shares'이며, 상품 운용사는 'Direxion'입니다. (아래에서 상품명은 SOXS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상품 판매사 정보
해당 상품 판매사는 Direxion이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85개 ETF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총 자산은 236억 3천만 달러(약 31조 원) 이며,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로 총 자산은 49억 달러(약 6조 4천억 원)입니다.
SOXS ETF 상품정보
SOXS ETF는 'ICE반도체지수'성과의 반대방향 300%에 해당하는 일일투자결과를 추구합니다. ICE반도체지수란, 미국에 상장된 30대 반도체 기업의 성과를 추적하는 시가 총액 가중 지수입니다. 시가 총액 가중치에 따라, 상위 5개 종목은 가중치 8%, 나머지 종목의 가중치 4%로 제한되며, 최대 10% 가중치로 ADR (미국에 상장된 외국기업의 주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현재 ICE반도체지수에 포함된 상위 10개 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ICE반도체지수에 포함된 상위 10개 종목 | 비중 (%) |
Intel | 8.20 |
Broadcom Limited | 8.16 |
Nvidia | 7.91 |
Texas Instruments | 6.62 |
Advanced Micro Devices | 5.72 |
Qualcomm | 4.34 |
Kla Corporation | 4.26 |
Analog Devices | 4.23 |
Lam Research | 3.99 |
Microchip Technology |
3.89 |
섹터 가중치 | 비중 (%) |
반도체 | 79.43 |
Broadcom Limited | 20.57 |
SOXS ETF 자산규모, 수수료
SOXS ETF의 자산규모는 약 5억 6천만 달러이며, 운용수수료는 1.01%입니다. 운용수수료 1%는 특정지수를 단순히 추종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데요. ETF 자체를 장기로 운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큰 이슈는 아닌 것 같습니다.
SOXS ETF 과거성과
가끔 이런 역 레버리지 상품을 장기투자하는 것을 검토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 상품은 절대 장기투자용 상품은 아닙니다. 과거 5년동안의 ETF 가격흐름을 보시면, 왜 장기투자가 안되는지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2022년 연내 성과는 약 +30%의 수익권에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변화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6~7개월씩 장기로 보유하는 것은 무리이고, 그래프의 변동성을 볼 때, 최대 1개월 내에서 치고 빠지는 전략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1년의 SOXS ETF와 반도체 성장 대장주인 엔비디아, AMD의 주가성과를 비교해 봤는데요. 2개 종목과 SOXS ETF는 거의 대부분 구간에서 디커플링되어 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 진행됨) 그래서, 엔비디아나 AMD를 장기투자하실 때, 가격이 빠지는 구간에서 해당 종목에 대한 헷지전략으로 이 종목을 투자하는 것도 한가지 활용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사실 저는 레버리지 투자상품을 좋아하지 않고, 개인적인 투자성향에도 잘 맞진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에서 하반기 반도체 시장침체 예측과 함께 주가가 빠지는 상황에서, 이런 레버리지 상품들이 헷지전략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종목분석을 해 봤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도, 이런 상품의 리스크와 진입/아웃시점을 정확히 확인할 이후에, 투자를 진행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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