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공부방/ETF분석

주식60%, 채권40%에 가장 쉽게 투자하는 방법

by 주부너구리 2022. 8. 16.
반응형

 

주식투자를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셨을 투자방법이 있습니다. '주식60%, 채권40%'투자가 그것인데요. 과거에는 주식과 채권 수익률이 디커플링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되는 기간이 많았기 때문에, 이 투자법이 안정적인 장기투자방법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만, 최근 1-2년동안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주식과 채권이 함께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다시 '주식60%, 채권40%'투자 포트폴리오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들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뱅가드,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이 다시 반등하면서, '주식6: 채권4'투자방법이 다시 유효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들은 쉽게 검색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식6 채권 4 - Google 검색

수익률은 위의 순서대로인데, 주식과 채권 비중이 순서대로 각각 8:2, 6:4, 4:6, 3:7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기본 성격은 동일하니 이 중 운용 자산 규모가 가장 큰 ...

www.google.com

 

주식60%, 채권40%에 가장 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상품이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BlackRock의 60/40 Target Allocation Fund 


세계적인 헷지펀드 운용사인 BlackRock에서 판매하는 '60/40 Target Allocation Fund'라는 뮤추얼 펀드 상품이 있습니다. Ticker느 'BIGPX'이구요. 주식 60%, 채권 40%를 운용사가 알아서 잘 리밸런싱하면서 균형을 맞춰줍니다. 아래 상세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펀드역사와 규모

이 펀드는 2006년 12월에 출시되었으며, 현재 자산규모는 1억 6,600만 달러 (한화로 약 2,174억 원)입니다. 현재 주당 가격은 12.27달러로 최근 1개월은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가격이 좀 오른 상태입니다. 

blackrock 40/60 Target Allocation Fund 최근 1개월 가격흐름
blackrock 40/60 Target Allocation Fund 최근 1개월 가격흐름

 

수수료와 배당금

총 비용 기준으로 수수료는 0.43%입니다. 수수료가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만, 해당상품이 ETF가 아닌, 뮤추얼펀드이기 때문에 ETF보다 좀 더 적극적인 전문가들의 관리가 있다는 부분에서 필요한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배당율은 2.50%이며, 1년에 한번 보통 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배당율은 펀든 운용성과에 따라 차이가 큰데요. 아래 표와 같이, 2021년에는 주당 약 1.21달러로 배당율은 7.60%였으며, 2018년도에는 주당 1.4달러로 10.57% 배당율을 기록했습니다. 해당 뮤추얼펀드에서 투자한 주식/채권 상품의 성과에 따라 배당율 변화가 큰편입니다만, 2011년부터 이 펀드를 가지고 있었다면, 연간 약 6.57%씩 배당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배당지급 히스토리
배당지급 히스토리

 

반응형

투자종목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본적으로 주식60%, 채권40%의 룰을 지킵니다. 하지만, 정확히 6:4 비중을 지키는 것을 아니며, 현 상황에 맞게 비율을 알아서 조정해 줍니다. 

  • 주식의 경우, 미국주식 약 50%, 글로벌주식 14%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 채권의 경우, 미국 채권 25%, 글로벌 채권 4% 비중을 가지고 있습니다. 
  • 현재는 7.5%의 현금비중도 가진 것으로 나와있네요. 

자산의 주식, 채권구성비율
자산의 주식, 채권구성비율

 

실제 투자하는 종목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두 주식 혹은 채권에 투자하는 ETF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펀드의 구성종목들과 비중
해당 펀드의 구성종목들과 비중

 

 

주식과 채권을 통합하여, 실제 지역기준 투자비중은 아래와 같습니다. 미국이 78%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일본과 영구, 중국에도 작은 비중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해당 펀드의 지역기준 투자비중
해당 펀드의 지역기준 투자비중

 

주식 기준 투자 섹터를 살펴보면, 기술 카테고리 비중이 약 22%로 가장 높으며, 나머지 카테고리들은 비교적 비슷한 비중으로 투자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펀드 주식투자 대상 섹터(카테고리)별 비중
해당 펀드 주식투자 대상 섹터(카테고리)별 비중

 

과거 투자성과는 어땠을까?


가장 중요한 투자성과는 어땠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실제 투자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비쥬얼라이저에서 아래와 같은 조건으로 투자를 했다고 가정하고 backtest를 해봤습니다. 결과는 아래 그래프와 같습니다. 

  • 투자금: 2010년에 1만 달러 투자, 이후 추가 투자금 없음
  • 배당금: 모두 해당 펀드에 재투자

 

상품 명 초기 자산(투자금) 최종 자산 CAGR Worst Year
BIGPX 10,000달러 27,040달러 8.23% -11.32%

2010년도부터 2022년까지 1만 달러를 투자했을 때, 최종 자산은 27,040달러로 원금의 약 2.7배가 되며, 연간 복합수익률 (CAGR)은 8.23%가 됩니다. 2022년 주식과 채권 모두 시장이 좋지 않았던 영향이 보이는데요. 2021년도까지 투자를 했을 경우에는 연간 복합수익률은 9.74%로 증가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겁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펀드 주가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22.70% 밖에 상승하지 않았는데, 수익률은 왜 저렇게 큰 것인지 이상하실 수 있는데요.  

해당 펀드의 출시 후 ~ 현재까지 주가흐름
해당 펀드의 출시 후 ~ 현재까지 주가흐름

 

비밀은 배당금과 배당금의 재투자에 있습니다. 투자 기간동안 받은 배당금이 거의 원금에 육박하고, 해당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면서, 주식수를 늘여가게 되면 투자성과가 계속 상승하게 됩니다. 

 

해당 펀드에 1만달러 투자 시, 받을 수 있었던 배당금
해당 펀드에 1만달러 투자 시, 받을 수 있었던 배당금

 

왜 이런 투자를 하는걸까?


같은 기간동안 나스닥 ETF인 QQQ의 투자성과는 약 1,000% 수익률 (원금의 10배 증가)이었고, S&P500 ETF인 SPY의 투자성과는 약 500% 수익률 (원금의 5배 증가)였는데요. 그럼 왜 주식60%, 채권40%에 투자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수익이 미래로 이어진다는 가정이 없고, 나스닥이나 S&P500에 투자하는 것보다 작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방식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상품은 뮤추얼 펀드라 기본적으로 장기투자와 여러가지 이유로 본인 스스로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만약 해당 상품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뮤추얼 펀드의 특성에 대해서도 좀 더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등 다양한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