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공부방/주식시황 및 경제이슈들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탭, 언제까지 계속 될까?

by 주부너구리 2022. 8. 1.
반응형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탭, 언제까지 계속 될까?

 

자이언트스탭 뜻: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올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같은 의미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올리는 것을 빅 스텝이라고 부릅니다. 1%로 안되는 숫자에 자이언트라는 말까지 붙이는 것은, 그만큼 금리가 주식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에 기준 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과 6월과 7월에 기준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탭 2번을 연속 진행했습니다. 다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여부 결정은 2022년 9월 2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2년 7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한국의 기준금리는 2.25%이며, 공식적으로 한미 기준금리는 역전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히스토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히스토리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입장


최근 연준 관계자의 기사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위협보다,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하면서, 아래 2가지 데이터를 언급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 (Consumer Prices Index)

미국 CPI 변화

미국 소비자 물가는 2022년 6월 전년 대비 9.1% 상승했습니다. 연준의 가장 큰 목표는 이 CPI지수를 2%대로 안정시키는 것이며, 아마도 경기침체 등의 상황에 따라서 2%의 목표는 조금 조정될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안정화될 때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긴 높네요;;)

 

노동 시장(실업률)

미국의 실업률 현황: 최근 22년 내에 가장 낮음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뒷받침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2022년 6월 비농업 고용이 37만 2천명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6%로 펜데믹 기간의 실업률을 98% 복구했습니다. 실업률이 낮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연준은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5,6월 금리인상에 하락, 7월 금리인상엔 상승


S&P500 지수현황
S&P500 지수현황

주식시장은 대체로 금리인상 시기에 하락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지수가 역대급으로 나오기 시작한 5월과 6월의 금리인상 시기에 S&P500이 크게 계단식으로 하락했습니다. 7월에도 0.75% 자이언트 스탭이 있었지만, 7월 금리인상 시기에 증시가 상승했는데요. 이건, 파월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발언과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2분기 실적발표가 절반도 진행되지 않았으며, 남아있는 기업들의 실적과 금리인상에 대한 방향성 변화에 따라, 뉴욕증시는 언제든지 다시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락장이 끝났다고 보기 힘든 시점인 것 같습니다. 

반응형

경기침체를 말하는 지표들, 하지만 해석은 각양각색


GDP: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미국 최근 3년 분기별 GDP 변화
미국 최근 3년 분기별 GDP 변화

미국 GDP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경기침체에 이미 진입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거 미국 경제 침체기 10번 중 10번 모두 2분기 연속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에, 이를 경기침체의 기술적인 정의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에 대해서도 해석이 분분한데요. 대표적인 이유는 기업들의 재고감소에 있습니다. 2분기에 기업재고 감소가 GDP생산량의 2%를 제거했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재고가 없었다면, 2분기 GDP는 오히려 플러스 성장을 했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코로나 시기에 공급망 악화 등의 이슈로, 기업들이 많은 재고를 쌓았고, 2분기에 주로 재고처리에 집중했기 때문에, 2분기 GDP가 감소했다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소비자 심리 및 지출

미국 가계지출 변화
미국 가계지출 변화

미국 가계지출은 5월 0.3%증가에서  6월 1.1% 증가했습니다. 가계지출의 증가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성장 요소라 긍정적인 지표로 볼 수 있는데요. 이 지표도 반대로 해석하는 시각들이 있습니다. 

 

우선,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발표하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6월 50.0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 수치는 1980년 경기 침체기와 비슷한다고 하는데요. 7월의 소비자 심리지수도 51.5를 기록하면서, 아직 최저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었다는 대표적인 지표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관련 데이터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Tables and CSVs - Surveys of Consumers

Tables Current Monthly Quarterly Yearly Index of Consumer Sentiment Components of the Index of Consumer Sentiment Expected Changes in Inflation Rates

www.sca.isr.umich.edu

더불어 미국 가계지출의 상승이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소비자체가 줄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가계지출이 상승했다는 해석인데요. 이 정도면 미국 내에서도 현재 상황에 대한 공통적인 합의는 없고, 각자의 해석이 분분하다고 이해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국채 수익률 (yield curve)

10년물 국채금리 - 2년물 국채금리 변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 2년물 국채금리 변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 2년물 국채금리의 변화는 미국경제가 침체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데요. 7월 대부분의 기간동안 이 지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현재 상황이 경기침체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지표가 마이너스가 되면, 대부분 1-2년 내(혹은 알수 없는 기간)에 경기침체가 왔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은 제 블로그에 별도 한번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글을 참고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년 국채수익률이 3%에 도달하면 왜 난리가 난다고 할까?

요즘 뉴스에서 심심찮게 '미국 10년 국채수익률'(혹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에 육박했다, 넘었다 등의 얘기가 많은데요. 국채금리가 3%를 넘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주식시장을 공

stock-raccoons.tistory.com

결론


미국 기준금리가 또다시 0.75%의 자이언트 스탭을 밟을지 아닐지는 역시 '인플레이션'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식시장과 경제가 크게 침체할 수 있고, 연준에서도 이를 무시할 수 없다면, 다음 금리인상은 0.75%보다 낮은 속도조절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 같은데요. 

 

Investing.com에서 보여주는 9월 예상금리 인상은 0.25%가 90%로 우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8-9월에 어떤 일들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예상은 그냥 단순 예상치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치에 대한 예상

 

금리 인상여부를 점치는 것은, 저나 여러분들과 같은 개인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닐 것 같습니다. 투자하고 싶은 종목이 매력적인 가격구간으로 들어왔을 때, 조금씩 분할구매하여 주식수를 늘여가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들의 투자에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등 다양한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