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주는 일부 기술주들의 실적선방과 연준회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때문에 크게 반등했는데요. 때를 맞춰 미국증시 약세장이 끝났고, 연말까지 상승장이 계속될거라 말하는 2명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월가의 대표적 낙관론자 - Tom Lee
▣ Tom Lee는 누구인지
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관리 파트너이자 연구 책임가입니다. 2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월스트리트 전략가이고, 1998년부터 매년 기관 투자자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 이번 기사 내용은 정확히 뭔지
7월 29일, 톰 리는 고객들에게 현재 시장이 바닥을 찍었으며, 지금의 상황은 1982년 8월과 흡사하다고 말했습니다. 1982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펼핀 폴 볼커 연준의장이,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4%에 도달하자 긴축강도를 풀었고 향후 4개월 동안 주식상승장이 계속되었다는 내용인데요.
톰 리는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4,800선을 넘어 주가가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사를 아래에 링크했습니다.
▣ 이 분의 얘기를 믿어도 될까요?
사실, 저같은 개인이 이런 전문가의 의견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얘기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이 분이 과거에 했던 얘기들은 그럼 어느 정도 맞았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2021년도에 기사화된 발언들만 찾아봤습니다.
1) 2022년 4월 28일 기사로, FAANG주식을 장기투자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일은 나스닥 지수가 4% 가까이 폭락하면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날이었군요.
2) 2021년 9월 21일 기사로, 주식시장 하락이 좋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2022년 초반부터 S&P500과 나스닥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니, 이 시점에 매수권유는 잘 안맞았다고 봐야겠네요.
3) 2021년 2월 5일에는 금보다 비트코인을 장기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해당 일의 피트코인 가격이 약 4,400만원 정도였고, 2021년 말에는 약 8천만원 선까지 갔었으니, 이 시기의 투자조언은 어느 정도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액티브 펀드와 테슬라로 유명해진 캐시우드
마찬가지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이자, ARKK ETF로 유명한 캐시우드가 성장주 강세장에 베팅을 시작했습니다. 캐시우드는 미국 증시 약세장이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성장주들이 미국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캐시우드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과 함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는만큼,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게 될 것이고, 성장주들은 약세장을 탈출할 때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시우드가 말하는 경기침체신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현상
-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재고 증가
- 광고주들의 예산삭감
ARKK ETF는 2020년에 가장 인기있었던 액티브 ETF였지만, 2022년에만 50% 이상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캐시우드의 얘기처럼 주가는 5월달에 최저점을 찍었고, 현재는 소폭 상승하면서 40-50달러 사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ARKK ETF에도 꽤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기사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래를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
다른 포스트를 통해서도 말씀드렸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내가 관심있게 보고 있던 종목이나, 분석을 마친 종목들의 주가변화를 대응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쉬운 일일 것 같습니다. 최근 반등장에 희망적인 기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본인의 시각으로 잘 분석하고 판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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