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식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미국 7월 소비자 물가 지수 (CPI지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는 6월 9.1% > 7월 8.5%로 소폭 완화
타이틀과 같이 CPI지수는 2022년 6월 9.1%에서 7월 8.5%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물가의 상승률을 의미합니다. 2022년 6월 9.1%는 198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였습니다. 7월 CPI지수에 대한 예상치는 8.7%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을 제외하는 Core CPI지수 (근원 CPI지수라고도 합니다)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2022년 6월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미국주식 상승랠리 시작
이번 달 가장 큰 이벤트였던 CPI지수와 근원 CPI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랠리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장이 마감되지 않았습니다만, 나스닥은 현재 약 2% 상승 중이고, S&P500은 1.3% 상승 중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는 모두 하락 중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하락, 식료품 가격은 상승
2022년 7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7.7% 하락했습니다만,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1.3% 상승한 13.1%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1979년 이후 가장 빠른 가격상승이라고 합니다.
연준은 9월에도 금리상승을 이어갈 듯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수치인 2% 상승을 달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7월 CPI지수가 성장폭이 꺾이긴 했지만, 연준이 원하는 수준에는 아직 한참 미치지 못했고, 식료품과 같은 필수품의 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미국 가정용품 및 서비스들의 1년 간 가격상승률입니다.
- 가스: 44%
- 항공료: 27.7%
- 전기: 15.2%
- 집에서 만드는 음식: 13.1%
- 새차구입: 10.4%
- 외식: 7.6%
- 중고차 및 트럭: 6.6%
- 의류: 5.1%
- 맥주: 4.6%
연준은 어느 정도의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금리인상을 계속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시장의 의견입니다. 다만, 9월 금리인상이 0.5%가 될지, 0.75%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금리인상은 주식시장엔 악재로 작용하는데요. 만약 8월 CPI지수가 계속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금리인상이 0.5% 이하로 결정된다면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반대로 8월 CPI지수가 기대치보다 높아지고, 9월 금리인상이 0.75%로 기울 경우, 하반기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질 듯 합니다.
8월에도 연준의 대처를 보면서, 저평가된 주식들을 찾아 조금씩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는데요. 반등랠리가 이어지고 있을때, 일부 성과가 낮은 성장주들을 정리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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