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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방/주식시황 및 경제이슈들

2022년 2분기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훔쳐보기 (13F공시)

by 주부너구리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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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매 분기가 끝나고 나면, 자산규모 1억달러가 넘는 모든 기관 투자자들이 의무적으로 본인들의 포트폴리오를 공시해야 합니다. 이걸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에 제출하는데, 그 공시양식을 '13F공시'라고 부릅니다. 

 

13F공시는 매분기가 끝나는 날로부터 45일 이내에 SEC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정보는 어느 정도 시간차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해당 투자자의 투자 방향성과 생각을 확인하는 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늘은 2분기 '13F공시'자료 중, 투자의 대가라 불리는 4-5명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해당 내용은 CNBC에 올라온 기사를 참고하였습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어떤 사람인지

드러켄밀러는 세계 경제 흐름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매크로 투자 기법의 달인으로, 30년 간 연평균 30.4% 수익률을 올렸으며, 단 한 해도 손실을 입은 적이 없는 전설적인 투자자입니다. 월스트리트 최고의 돈 버는 기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변화는 어떠한지

드러켄밀러의 포트폴리오에서는 기술주와 관련된 2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 약 1억 9,900만 달러어치 아마존 지분을 100% 청산했습니다. 
  • 1분기 대비,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을 -27.4% 감소시켰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 9,030만 달러로 포트폴리오에서 2번째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드러켄밀러의 2분기 포트폴리오에서 보유량 기준 주요 상위종목들을 정리했습니다. 

Ticker 기업명 보유가치 (백만달러) 지분변경 %
CPMG 쿠팡 247.8 - (변경없음)
MSFT 마이크로소프트 190.3 -27.4
CVX 쉐브론 120.2 -13.9
LLY 엘리 릴리 (Eli Lily) 제약 96.3 New
FCX Freeport 광산 94.6 -33.2
TMUS T-mobile 91.1 -24.1
KBR KBR. Inc 63.1 +8.5
WSC 윌스콧 모바일 57.3 -8.3
CRWD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38.7 New
PLTR 팔란티어 38.6 +27.4

 

포트폴리오에 몇 가지 특징을 좀 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 여러분과 제가 자 아는 '쿠팡'이 드러켄밀러의 가장 큰 투자지분을 가진 회사입니다. 이번 분기에 포지션 변화가 없었습니다. 
  •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신규종목으로 편입되면서, 포트폴리오의 상위 10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 회사에 대해서 분석한 글이 있는데요. 우측에 링크를 추가해 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잘 나가는 IT보안관련 주식은 어떤게 있을까?)
  •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지분변화가 컸음해도 불구하고, 드러켄밀러의 포트폴리오는 기술주식이 전체의 25%를 차지합니다. 

 

다니엘 순드하임 (Dan Sundheim)


어떤 사람인지

2018년에 설립한 헤지펀드 D1 Capital Partners의 최고투자 책임자입니다. 회사는 2020년 말까지 약 21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9년 9월에 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에게 NBA의 샬롯 호넷 구단의 지분을 일부 매입했습니다. 

 

포트폴리오 변화는 어떠한지

4가지 정도의 주요 포트폴리오 변화가 있었습니다. 

  • D1 Capital Partners는 1억 2천만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과 2,100만 달러 상당의 페라리 주식을 신규 매입했습니다.
  • 회사는 리비안(Rivian)주식도 보유하고 있으며, 6월 말 가치는 약 4억 달러 이상입니다. 
  • 전분기 대비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을 25% 줄였지만, 여전히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D1의 Top10 보유주식과 비중변화입니다. 

Ticker 기업명 보유가치 (백만달러) 지분변경 %
MSFT 마이크로소프트 663 -25
EXPE 익스피디아 583 -19
AMZN 아마존 444 +26
RIVN Rivian Automotive 401 -
PODD Insulet 269 -14
SNOW 스노우 플레이크 255 +78
TEAM Atlassian Corp. 231 +29
RH RH 221 +9
WRBY Warby Parker 168 -
TMUS T-Mobile 167 -63

 

체이스 콜맨 (Chase Coleman)


어떤 사람인지

TIger Global Management의 설립자입니다. 페이스북과 링크드인에 초기 투자한 경력이 있습니다. 회사의 주력 롱숏 펀드인 '타이거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2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21%를 올렸습니다. 

 

포트폴리오 변화는 어떠한지

회사의 Top10 포트폴리오 보유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Ticker 기업명 보유가치 (백만달러) 지분변경 %
JD JD.com 1,960.4 -37.4
MSFT 마이크로소프트 1,324.8 -29.5
CRWD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1,104.3 -25.6
NU NU holdings 759.3 -20.3
META 메타 플랫폼 724.5 +15.1
SE SEA Ltd 548.1 -39.4
NOW 서비스 나우 530.8 -54.3
LI Li Auto 490.0 -35.4
BZ Kanzhun Ltd 306.3 +60.1
SNOW 스노우 플레이크 296.1 -68.9

이 회사는 테크주/성장주 투자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2022년 상반기 좀 더 힘든 시간이었을 수 있는데요. 상위 10개 보유종목의 변화에서는 아래와 같은 특징이 보입니다. 

 

  • 대부분 상위보유주식이 테크주/성장주였기 때문에, 보유량을 전체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 그 와중에 Meta에 대한 보유량을 늘인 것이 눈에 띄고요, 표에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알파벳에 대해서도 2억 4,070만 달러어치 주식을 매입했다고 합니다. 
  • JD.com과 Li auto와 같은 중국 기술주 비중을 크게 줄였으며
  • 스노우 플레이크 지분을 69% 줄인 것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정리하면서


이 외에도 많은 투자의 대가들이 있습니다만, 이정도로 첫번째 포스팅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테크주 비중을 줄였다고 하지만, 상위Top10에 여전히 테크주 비중이 높은 것이 눈에 띄었고요. 아마존/구글/메타와 같은 대형기술주에 대해서는 대가들 사이에서도 매수/매도가 엇갈리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어느 쪽이 더 맞는 선택이 될지 궁금합니다. 

 

쿠팡이 드러켄밀러 투자비중 1위라는 것도 좀 놀라웠고,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리비안이 투자종목을 많이 중복되어 나오고 있는데, 이 2개 종목에 대해서도 좀 더 분석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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