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P500 4% 하락 후 공식적인 약세장 진입
지난 주 금요일 미국 CPI(소비자 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던 여파로, 이번 주까지 뉴욕증시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6월 13일 S&P500은 4%하락하면서 공식적인 약세장으로 진입했는데요. 약세장이란, 22년 1월 최고치 대비 20% 이상 증시가 하락했을 때를 약세장이라 부릅니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뜨거웠고, 연준은 6월에 당장 기존 0.5bp가 아닌 0.75bp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으며, 2022년 금리는 3% 이상으로 마감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시장의 두려움이 하락의 원인이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2. 미국 국채금리는 3.3%를 넘으면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p 인상
10년물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대 3.37%까지 올랐고, 2년 물 수익률도 3.34%가 되었습니다. 10년물 금리가 3%를 넘으면 경제가 장기침체로 갈 수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아직 최고점을 찍지 않고 더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더구나 5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존에 연준의 0.5p 인상계획이 0.75p로 무게가 가고 있습니다.
3.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국 봉쇄가 지속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지속되면서, 전세계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식량난이 불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지구 상에서 가장 비옥한 땅을 가진 곳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우크라이나에서 생산하는 식량이 지구적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 식량대란과 가격폭등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일부에선 이번 전쟁이 10년까지 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좀 과장되었다고 봅니다.)
4. 그리고 유가
유가는 배럴 당 130달러를 넘어, 2000년대에선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가의 상승은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데요. 아직 중국 봉쇄로 유가가 그나마 오르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중국이 원상복귀가 될 경우, 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도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유회사에 추가채굴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이해관계로 생산량을 늘이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에너지주는 이미 2021년에 40-50%의 가격상승을 가진 곳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 나올 수 있는 악재는 다 나왔다
악재가 다 나왔다고 하여, 악재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금리가 실제로 0.75p 인상되거나 그 이상으로 인상되게되면, 주식시장에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젠 이런 요소들을 시장이 다 알고 있다는 점이 과거 6개월 전과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목표물량의 10-20% 정도의 저가매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가매수를 시작하려는 몇 가지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용들은 모두 개인적인 견해로, 매수/매도의 추천이 아닙니다)
- 우량기업들이 가진 많은 현금이 주가를 보호
- COVID시절에 풀린 많은 돈들이 기업의 실적으로 들어갔습니다.
- 우량기업들은 전례가 없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 현재 20-30% 혹은 그 이상 떨어진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일부 기업에 한정된 얘기)
- 매력적인 가격대가 형성된 우량주들
-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고, 배당금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만 현재 시중엔 기존보다 1-2% 이상 배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주가가 형성된 주식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 이 중엔 인플레이션에 강하고, 포트폴리오도 잘 분산되어 하락장을 견딜 수 있는 우량주들이 많은데요
- 어차피, 바닥을 정확히 예견할 수 없고, 현재의 악재요소들은 이제 모두 알려진 것이라 판단되어,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이 형성된 주식들을 목표수량의 10-20% 정도로 매수해 보려고 합니다.
- 역사적으로 S&P500은 CPI지수를 4-5% 상회
-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것이 실제로 일어날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037113?sid=101
주식시장에서 떠나는 분들이 많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물론 소나기를 피해야 하는 시점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활동을 계속하지 않으면 빈곤한 삶을 살아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기기 어려운 단기적인 싸움보다(물론 잘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좀 더 느긋하게 장기적으로 돈을 벌어가는 장기투자에도 관심을 가지신다면, 5년, 10년 뒤에 좀 더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등 다양한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