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과 관련해서 써야 할 포스트가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주제 중 하나가 머스크 형이 트럼프를 지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얘기를 제대로 하려면 머스크 형의 정치적, 사회적 신념과 성향들까지 살펴봐야 합니다만, 이 글에서는 머스크 형이 공화당을 지지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잇점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머스크 형은 원래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는데요.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머스크 형은 모두 민주당을 지지했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트럼프(공화당) 지지자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기 시작했는데 그 시기도 사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고 나이가 들면 더 바뀌지 않는 법인데, 이렇게 정치적 성향까지 바뀌는 것에는 분명히 배경과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시장에 알려진 내용들과 개인적인 견해를 정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를 포함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트럼프 핵심 경제공약 이해하기
핵심 경제정책은 '보호무역'
트럼프 후보의 대선공약 공식 정책 플랫폼인 'Agenda47'에는 트럼프의 핵심 공약사항들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데요. 홈페이지를 접속해보면 위와 같은 핵심 공약 20가지가 메인화면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이 agenda47의 전체 내용은 아닙니다만, 경제관련 공약사항들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말로로 정리가 됩니다.
보호무역주의는 다시 무역적자 완화와 고용 창출이라는 2가지로 풀이할 수 있는데, 여기에 에너지 인플레이션 해결이라는 항목을 추가해보면 트럼프의 핵심 경제공약이 대략적으로 설명됩니다. (물론 이런 정리는 트럼프의 자동차 산업 관련 정책사항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아래 내용이 트럼프 후보의 모든 경제 공약이라 보시면 안 됩니다.)
- 무역적자 완화
- 트럼프는 관세와 무역 협정 재협상을 통해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그는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 트럼프는 이러한 조치가 특히 중국, 캐나다, 멕시코와 같은 나라와의 무역을 재균형화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고용 창출
- 트럼프는 자신의 무역 정책과 관세가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그는 자신의 정책이 국내 일자리, 특히 제조업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특히 자동차 산업을 제조업 일자리 창출의 핵심분야로 손꼽습니다.
- 에너지 인플레이션 해결
- 트럼프는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국내 에너지 생산을 늘려 에너지와 전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그는 국내 에너지 생산을 늘리면 외국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보면
트럼프는 특히 전기차 산업을 싫어하고 내연기관차 산업을 선호하는데, 전기차는 많은 주요 부품이 해외에서 제작되어 무역적자를 만들고,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줄이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특히 전기차 관련 자원을 거의 독점하고 있고 기술까지 보유한 중국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더불어 트럼프는 미국이 당장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화석연료(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 내연기관 자동차로서는 중국보다 훨씬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많이들 아실텐데요. 이렇게 보면 머스크 형이 트럼프를 지지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머스크 형은 왜 트럼프를 지지할까?
테슬라가 바이든 정부에서 받은 혜택들
머스크 형의 테슬라는 바이든 정부에서 받은 게 엄청나게 많습니다. 자잘한 것들은 빼고 굵직한 것만 모아도 아래 정도인데요. 주요 내용들을 한번 살펴보시죠.
- EV 충전 인프라 보조금
- 테슬라는 바이든의 양당 합의된 인프라법에 따른 모든 EV 충전 지원금의 약 13%를 획득했으며, 총 인프라 보조금은 1,700만 달러가 넘습니다.
-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혜택
- IRA는 배터리 제조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테슬라는 분기별로 최대 2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EV 구매자는 특정 조건 하에 차량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배출 기준 옹호
- 테슬라는 더욱 엄격한 배출 기준을 로비해 이익을 얻었고, 이로 인해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규제 크레딧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 전국 EV 충전 네트워크
- 테슬라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국에 50만 개의 EV 충전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75억 달러를 투자하는 데 따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산 정책
- 테슬라는 국내 전기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 충전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2020년부터 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EV판매량은 연간 기준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140만 대가 넘는 EV가 판매되었고, 이 중 최소 50%이상이 테슬라입니다.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바이든 정부 하에서 정말 많은 혜택을 얻은 것도 분명 사실입니다.
머스크 형의 생각은 좀 다른 듯
위와 같이 테슬라는 바이든 정부에서 막대한 혜택을 받았습니다만, 일론 머스크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불만사항들이 있습니다. 머스크 형의 속마음까진 알 수 없지만, 공개적으로 알려진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EV 구매 보조금 반대
- 일론 머스크는 정부가 "모든 보조금을 없애고" "진행을 방해하지 말고 물러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일론 머스크는 EV 보조금을 없애는 것이 "테슬라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데요. 경쟁자들이 보조금에 더 많이 의존하여 테슬라가 다른 EV와 가격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일론 머스크는 다른 제조업체와 가격 전쟁을 벌이기보다는 마진이 더 높은 고급 EV에서 경쟁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 충전 인프라 지출에 대한 비판
- 머스크는 미국의 EV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75억 달러 지출 제안을 "불필요하다"고 일축했습니다.
- 충전 네트워크에 대한 보조금에 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머스크는 이를 불필요하다고 일축하며 보조금을 받지 않는 주유소와 비교했습니다.
- 노동조합이 만든 EV 인센티브에 대한 반대
- 머스크는 노조가 만든 차량에 대해 추가로 4,500달러를 포함하는 EV에 대한 12,500달러 세액 공제 제안에 반대합니다. 노조가 없는 테슬라는 이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 세금 인상에 대한 반대
- 바이든 정부 및 해리스 후보의 공약 중 1억 달러 이상 이익을 내는 기업에세 최소 15%의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공약이 있는데, 일론 머스크는 이 공약을 반대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머스크 형은 바이든 정부가 EV산업 전체를 부양하려는 목적의 모든 정책들은 테슬라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건 테슬라 EV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이익률에 기반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테슬라 EV 1대 당 순이익은 2023년 기준으로도 8,000달러가 넘습니다. 이에 반해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자동차 제조업체는 고객 세액 공제를 고려하면 50,000달러에 전기 자동차를 판매할 때마다 한 대당 약 6,000달러의 손실을 봅니다.
머스크 형은 최근 테슬라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 획일적인 EV보조금으로 인한 가격할인경쟁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테슬라는 이미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순이익도 많이 남길 수 있는 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다른 경쟁자들이 보조금을 등에 업고 일단 EV가격을 낮춰서 경쟁하고 있어 테슬라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생각인데요.
더불어 충전 인프라에 대한 지원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충전 인프라도 새로운 사업영역이었고 시장자율에 맡겨두면 각 회사들이 자사에 유리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는데, 국가가 개입하면서 차별성과 투자의지를 잃었다고 얘기합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머스크 형의 주장은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내용도 있습니다. EV가격경쟁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영향도 있지만, 중국의 저가 EV공세영향이 매우 큽니다. 중국EV는 국가 보조금과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저가로 수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가격을 크게 낮췄는데, 테슬라 입장에서도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라 가격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중국에서만 낮은 가격으로 테슬라를 판매할 순 없으니 결국 다른 국가에서도 EV가격은 하락해야 하는데요.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EV는 관세나 기타 여러가지 제재를 가할 수 있습니다만, 중국 본토에서까지 가격경쟁을 피할 순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현재 시점에서 머스크 형이 주장하는 것처럼 미국 정부의 EV보조금이 사라질 경우,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EV는 테슬라라는 주장에는 신빙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생 에너지와 EV산업을 부양해야 하는 정부와는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트럼프 지지는 머스크 형의 꽃놀이패?
일론 머스크는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그럼 머스크 형이 언제부터 공식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는지 궁금해지는데, 적어도 공식적인 지지는 2024년 7월 13일 트럼프 후보 암살시도 직후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점이 가지는 의미를 포함해서 생각해보면, 머스크 형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건 나름 꽃놀이 패라는 생각이 듭니다.
- 트럼프가 주장하는 IRA기반의 EV보조금 폐지와 기업세금 완화라는 2가지 공약은 머스크 형과 테슬라 입장에서 나쁠 게 없습니다. EV보조금이 폐지되면 테슬라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이고, 기업세금 완화는 이제 머스크형도 부자기업 입장이라 트럼프의 공약이 더 유리한 입장입니다.
- 해리스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머스크 형은 그렇게 손해볼 게 없습니다. 어차피 시행되는 정책들은 이미 알고 있거나 예상 가능한 범위이고, 테슬라는 미국EV산업에서 배제하기 어려운 회사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암살시도 직후부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면, 오히려 머스크 형은 가능한 수준에서 가장 빠르게 회사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물론 머스크 형이 2024년 7월이나 되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진 않았을텐데 관련된 증거들이 있습니다.
머스크 형은 이미 트럼프 당선을 대비했던 듯
위 그림은 테슬라가 2023년 3월에 공식 발표한 멕시코 기가팩토리의 모습입니다. 물론 가안이며, 이 계획은 2024년 4월에 최종적으로 보류결정되었습니다. 관련 내용이 진행된 히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 테슬라는 2023년 3월에 멕시코 기가팩토리에 대한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공장은 누에보 레온 주 북부, 구체적으로는 산타 카타리나에 건설될 예정이었고, 이 공장은 테슬라의 저렴한 차세대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2023년 10월, 테슬라는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프로젝트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 일론 머스크는 이 프로젝트가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기는 경제 회복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테슬라는 일단 텍사스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테슬라는 2024년 4월부터 기존 공장을 활용해 새롭고 저렴한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멕시코와 인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은 보류되었습니다.
트럼프 주요 경제공약을 '보호무역주의'이고 자국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목적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특히 트럼프는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미국이 만성 적자를 입고 있는 부분을 싫어했고 이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미국 기준 적자국가 1위는 역시 중국+홍콩입니다만, 멕시코가 3위, 캐나다는 7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는 2024년 기준 중국 이상으로 무역적자를 만들고 있다는 데이터들이 있는데요.
이건 개인적인 가설입니다만 일론 머스크가 2023년에 멕시코와 인도에 기가팩토리 건설을 지연시키고, 2024년에는 이를 잠정 중단시킨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도 주요 요인이었을거라 추측합니다. 최근 글로벌 경제가 정치에 받는 영향이 더욱 커졌는데, 일론 머스크는 2023년부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 외 지역의 공장 설립시기를 봤던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인 추측이 포함된 내용이므로 위 내용은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이유,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게 된 또다른 배경은 '스페이스X', 즉 우주사업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이스X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습니다만, 여러가지로 머스크 형이 테슬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 2023년 12월 현재 SpaceX는 주당 97달러에 내부자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회사 가치는 1,8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 2024년 8월 SpaceX는 플로리다 스페이스 코스트에서 올해 50번째 발사를 완료했습니다.
- 이 회사의 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었으며 2023년에 손익분기점 현금 흐름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paceX는 앞으로도 NASA의 주요 파트너로 남을 예정이며, 향후 임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달 및 화성 임무를 위한 Starship 우주선의 지속적인 개발, Starlink 위성 컨스텔레이션 확장 등)
트럼프는 우주사업 공약들도 다수 발표했는데, 만약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스페이스X는 아래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가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간 사업체라면(물론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만) 스페이스X는 머스크 형에겐 '제 2의 테슬라'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 정부 계약 증가
- SpaceX는 특히 군사 및 방위 목적으로 새로운 연방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군에 공격 역량을 제공하려는 제안이 있는데, 이를 통해 SpaceX가 더 많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위성 통신을 위한 자금
- 상업 위성 통신 사무국은 향후 10년 동안 SpaceX의 Starlink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저궤도 위성"에 추가로 120억 달러를 투자하고자 합니다.
- 우주 탐사 목표의 발전
- 트럼프와 머스크는 둘 다 지구를 넘어 인간이 달로 돌아가고 화성에 도달하는 것을 포함한 야심찬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이러한 협력은 SpaceX의 행성 간 임무에 대한 더 많은 지원과 자금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우주 정책에 대한 영향
- 머스크는 공식적인 자문직을 통해 미국의 우주 정책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러한 영향은 SpaceX의 프로젝트와 장기 목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규제 검토 감소
- 트럼프 정부가 2번째로 들어서면 SpaceX를 포함한 머스크의 기업에 대한 규제 압박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신사업의 장애물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주산업과 같이 생소한 영역은 무엇보다 엄격한 규제가 클 수 있습니다. 트럼프도 우주산업에 관심이 큰데 만약 머스크 형이 트럼프 정부에서 우주산업 정책을 형성하거나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참여할 수 있다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번째 우주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위 이미지는 현재 나사(NASA)가 진행하고 있는 '아르테미스'란 프로그램인데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NASA가 인간의 심우주 탐사에 다시 집중하는 것을 의미하며, 1972년 아폴로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인간을 달에 다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만약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주산업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아마도 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스페이스X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가정입니다만,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며 직접적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일론 머스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미국대선은 진행형이고 아직까지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위와 같은 배경으로 공화당과 트럼프를 지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꽤 흥미롭다고 생각하며, 향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실적변화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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