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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방/개별종목분석

이스라엘-이란 중동전쟁과 워런 버핏의 미국 석유회사 투자

by 주부너구리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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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워런버핏이 애플 보유지분의 절반을 매도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약 380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여 경기침체를 대비하고 있다는 기사들과 영상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워런버핏이 제가 지금까지 조사했던 모든 시기를 통틀어 가장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버핏은 가장 장기 보유하던 종목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코로나 시절부터 매입했던 쉐브론 주식도 일부 매도했습니다. 버핏은 한번 지분을 정리하기 시작하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매도량을 늘여가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버핏형의 추후 포트폴리오 변화가 매우 기대되는데요. 

이 와중에 버핏형이 지분을 한번도 정리하지 않고 최근에도 추가 매수한 석유회사가 있는데 바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입니다.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투자자 켄 피셔도 2024년 말부터 주도주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변하고 섹터로는 석유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한 바 있는데요. 버핏형도 옥시덴탈 지분을 늘여가는 것에는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워런버핏이 옥시덴탈 지분을 늘여가는 이유와 회사 상황 등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를 포함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미래에 미국이 석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임
가까운 미래에 미국이 석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임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AI이미지)

 

버핏형은 왜 옥시덴탈을 사고 있을까? 

'석유 퍼펙트스톰'을 대비하라

▣ 기사로 알려진 내용

국내 더스쿠프 매거진에 '워런 버핏이 애플대신 미 석유회사를 선택한 까닭'이란 기사가 실렸는데 버핏형이 왜 이 석유회사를 계속 보유 및 매수하고 있는지 원인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텍스트에 기사링크를 했습니다만, 기사 주요내용은 아래에 간략히 요약했습니다. 


  1. 버핏의 투자 전략 변화:
    • 버핏은 올해 상반기 애플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의 지분을 놀임
    •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동안 옥시덴털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하여 지분율을 29%까지 놀임
  2.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
    • 석유 시장은 중동의 확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러시아의 복귀 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황이다.
    • OPEC의 감산 유지와 러시아산 원유 제재 등으로 인해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과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유가는 하락세를 보임.
  3. 석유 퍼펙트스톰 가능성:
    • 중동 전쟁, 트럼프의 석유 증산 정책, 러시아의 시장 복귀 등이 석유 가격을 급등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 중동 확전은 유가를 최대 11배 폭등시킬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분석됨
  4. 버핏의 전략적 선택:
    • 버핏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오일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옥시덴털에 집중 투자
    • 셰브론과 옥시덴털의 차이점에 주목하여, 셰브론 주식을 팔고 옥시덴털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분석

▣ '석유 퍼펙트스톰'이 뭘까?

 기사에서 언급되는 '석유 퍼펙트스톰'은 석유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드문 상황의 조합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극심한 가격 변동성이나 시장 혼란을 초래합니다. 석유 시장의 맥락에서 이 현상은 여러 가지 불리한 요인이 동시에 수렴하여 산업에 특히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낼 때 발생합니다.

 기사에서 언급하는 '석유 퍼펙트스톰'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중동지역 전쟁위기: 이란과 이스라엘이 관련된 잠재적 갈등이 중동 지역 전체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석유 생산과 공급을 심각하게 방해하여 석유 가격이 현재 가치의 최대 11배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트럼프의 재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된다면 그는 석유 생산을 늘려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세계 석유 시장의 힘의 균형을 바꿀 수 있으며, 미국이 잠재적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 러시아의 귀환: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줄여 푸틴이 갈등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러시아가 세계 석유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 식량 및 에너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 언급하는 석유시장의 핵심 변화요소는 중동전쟁과 트럼프 재선입니다. 만약 중동지역에서 큰 전쟁이 시작되어서 석유 생산량이 줄어들고 동시에 미국과 러시아가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처음에는 석유 가격을 낮춰서 안정화시킬 수도 있지만 특정 국가에 시장 지배력이 집중되면 실제로는 가격 조작이 쉬워지고 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가설인데요. 

 실제로 사우디 아라비아는 제3차 아랍-이스라엘 전쟁 이후 시장 지배력을 얻은 후 소규모 생산 감축을 통해 한 달 만에 유가를 4배까지 올렸던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이 작년에 원유 생산량을 늘여 국제 유가를 안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만, 올해부터는 생산량을 줄이고 비축유를 늘여가는 상황에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미국은 하루 평균 1,29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 미국이 세운 1,230만 배럴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미국은 2023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생산한 국가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글로벌 순위에서 미국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하루 1,080만 배럴과 1,060만 배럴로 따르고 있습니다. 

 왜 쉐브론이 아니라 옥시데탈일까?

▣ 글로벌하고 다각화된 쉐브론 vs 미국 올인 옥시덴탈 

워런 버핏은 2020년부터 옥시덴탈 외에도 쉐브론이라는 글로벌 통합 에너지 회사주식도 대량 매수했었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쉐브론 주식비중은 줄이고 옥시덴탈 비중만 늘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두 회사의 차이점에 대해서 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항목 별로 두 회사를 간략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1. 회사규모: 쉐브론은 옥시덴탈보다 훨씬 큽니다. 쉐브론의 기업 가치는 거의 3,200억 달러인 반면 옥시덴탈의 기업 가치는 약 800억 달러로 25%규모입니다. 시가총액으로 비교해도 쉐브론은 약 2,970억 달러인 반면, 옥시덴탈은 약 512억 달러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쉐브론은 일일 33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옥시덴탈의 일일 117만 배럴보다 훨씬 높습니다..
  2. 사업 모델 및 다각화: 쉐브론은 탐사, 생산, 정제, 마케팅, 화학, 발전, 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운영을 하는 글로벌 통합 에너지 회사입니다. 반면 옥시덴탈은 보다 집중된 사업 모델을 갖춘 미국 중심의 독립 생산자입니다..
  3. 지리적 초점: 쉐브론은 글로벌한 입지를 갖고 있는 반면 옥시덴탈은 미국 생산에 더 집중하고 있어 미국 시장 변동에 따라 수익이 더 민감하게 변합니다. 
  4. 재무적 강점: 쉐브론은 부채 부담이 적고 현금 보유액이 더 높아 재무적 입지가 더 강합니다. 쉐브론은 현금 63억 달러, 부채 218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레버리지 비율이 12%(순 기준으로 8.8%)입니다. 옥시덴탈은 부채 185억 달러, 현금 약 12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5. 배당 정책: 쉐브론은 35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늘려 훨씬 더 강력한 배당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3.56%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대조적으로 옥시덴탈은 최근 몇 년 동안 배당금을 상당히 줄여야 했으며 현재 1.04%의 낮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6. 성장 전략: 두 회사 모두 인수를 통해 성장을 추구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다릅니다. 쉐브론은 Hess를 주식 거래로 인수하여 대차대조표의 강점을 유지합니다. 옥시덴탈은 CrownRock을 현금 거래로 인수하여 부채 부담을 늘립니다.

 전체적으로 쉐브론이 옥시덴탈보다 훨씬 크고 안정적인 기업입니다. 기업가치, 원유생산량, 사업모델의 다각화, 보유자산의 지리적 다각화, 재무구조, 배당 정책 전반에 걸쳐 쉐브론이 옥시덴탈보다 훨씬 크고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옥시덴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미국의 쉐일오일 생산에 특화된 회사라는 점 하나 뿐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재무적으로도 쉐브론이 옥시덴탈보다 나은 구조를 가지고 잇는데요. 쉐브론의 부채가 218억 달러인 반면, 옥시덴탈의 부채는 185억 달러에 달합니다. 부채규모 자체는 적지만 회사규모와 매출규모를 감안하면 옥시덴탈의 부채규모가 쉐브론보다 훨씬 높을거라고 직감할 수 있을겁니다. 

▣ 그런데 왜 옥시덴탈을 샀을까?

미국의 석유생산량 변화와 옥시덴탈의 주가변화
미국의 석유생산량 변화(왼쪽)와 옥시덴탈의 주가변화(오른쪽)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옥시덴탈의 주가는 미국의 쉐일오일 생산량 증감과 거의 일치하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2022년부터 옥시덴탈의 주가가 급증했는데 좌측에 보시는 미국의 쉐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하는 시점과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석유시장의 기준가격을 표시하는 WTI원유 가격은 아래와 같이 2021년 중반부터 7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유가격은 석유관련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 전반에 영행을 미치는데,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대부분 원유 가격이 70달러 이상을 유지하게 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WTI원유가격은 2021년 중반 이후 70달러 이상을 유지 중
WTI원유가격은 2021년 중반 이후 70달러 이상을 유지 중

 최근의 중동 상황을 보면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전쟁이 발발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번 전쟁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과거 중동 분쟁은 이스라엘과 일부 이슬람 세력 혹은 국가와의 분쟁이었다면, 이번에는 이스라엘 vs 이슬람 세력 전체와의 분쟁으로 번질 수 있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있는 대형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이나 쉐브론과 같은 업체들은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원유 자산을 가지고 있어 중동지역에서 큰 분쟁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이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쉐브론은 주요 이스라엘 석유가스전을 보유 혹은 운영하고 있어서 이스라엘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아마도 워런 버핏이 쉐브론 주식 비중을 줄였던 이유가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했을거라 생각하는데, 이런 판단이 2024년 1분기에 이미 마무리되었다는 것이 매우 놀라울 따름입니다. 버핏은 경제상황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가장 의미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글로벌 및 실물경제를 가장 잘 읽고 있는 사람이 워런 버핏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최대 원유생산지인 퍼미안 분지의 위치
미국 최대 원유생산지인 퍼미안 분지의 위치

 2023년 12월에 옥시덴탈은120억 달러에 CrownRock를 인수하면서 미국 퍼미안 분지(페르미안 분지라고 함)의 원유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시켰습니다. 퍼미안 분지는 미국 텍사스 서부와 뉴멕시코 남동부에 위치한 대규모 퇴적분지인데요. 북미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와 가스 생산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번 인수로 옥시덴탈은 퍼미안 분지에서 하루 17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현재보다 생산량이 약 17% 증가한 수치입니다. 더구나 CrownRock의 자산에는 1,700개 이상의 미개발 지역이 포함되며, 1,250개는 WTI 손익분기점인 60달러 미만에서 개발 준비되고 750개는 WTI 손익분기점인 40달러 미만에서 개발 준비됩니다.

이는 옥시덴탈의 퍼미안 분지 포트폴리오를 고급화하여 향후 생산가능한 재고와 생산력을 크게 강화시켰습니다. 최근 옥시덴탈의 부채가 늘어난 것도 CrownRock 인수관련 문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부채 자체가 회사운영이나 수익성이 큰 문제를 가져오는 수준은 아니고 이번 인수로 인한 자산가치 증가가 확실하여 큰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옥시덴탈에 리스크는 없을까? 

▣ 최근 시들해진 셰일 오일 붐

세상에 리스크 없는 투자란 없는 것인데요. 옥시덴탈 투자에도 당연히 리스크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은 블룸버그에서 2024년 4월에 발표한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곧 피크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리포트입니다. 

한글로 된 기사를 위 텍스트에 링크했습니다만, 기사의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최고 생산량 예상: 전문가들은 미국의 석유 생산이 5~10년 안에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
  2. 굴착 활동 감소: 새로운 셰일 굴착 장비의 수는 2014년 1,609개에서 2023년 3월 590개로 상당히 감소
  3. 생산 둔화: 높은 유가에도 불구하고 생산 증가는 둔화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생산량이 하루에 100만 배럴만 증가
  4. 지역적 차이: 바켄과 이글포드는 이미 정점에 도달한 반면, 퍼미안 분지는 전반적인 생산량 증가를 계속 주도
  5. 생산성 정체: 페름기 분지에서도 2016~2017년 이후 시추공 생산성 개선이 정체
  6. 과제:
    • 원유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에 영향
    •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추 비용 상승
    • 생산성이 낮은 우물의 잠재적 폐쇄로 이어지는 산업 통합
  7. 미래 전망: 업계는 통합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합병 및 인수 후 주요 셰일 기업은 약 10개 정도만 남을 것으로 예상
  8. 상충되는 데이터: 뉴욕 연방준비제도의 연구는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반면, 블룸버그 보고서와는 대조적

결국 퍼미안 분지도 석유 생산이 정점에 도달했고, 국제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승, 그리고 기업 통합 등이 셰일오일 산업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옥시덴탈도 향후 2~3년정도의 투자처는 되지만, 5년 이상의 장기 투자처로는 부적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건 글로벌하게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변환과도 연관됩니다. 

▣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떨어진다면?

민주당-공화단의 대선지지율 변화
민주당-공화단의 대선지지율 변화 (출처: 연합뉴스)

 1차 트럼프-바이든 TV토론과 트럼프 피격사건으로 지지율이 공화당쪽으로 넘어가는 것 같았지만, 민주당 대선후보가 해리스로 바뀌면서 지지율 차이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앞서는 결과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이 기습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고 엔-캐리 청산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저도 순간적으로 '일본이 트럼프 편에 돌아선걸까'라고 생각이 일부 바뀌었습니다만, 오늘 일본은 기준금리 인상을 되돌릴 수 있는 발언까지 하면서 현재 미국정부를 지지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해리스는 오늘 대선 러닝메이트도 확정했고 지금부터 미국 정부는 보유한 정부자금을 풀면서 대선 전까지 확실히 주식시장을 끌어올릴 모습입니다. 

 워런버핏의 포트폴리오 변화가 중동전쟁만큼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당선가정이 컸었는데, 만약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대선후보와 관계없이 중동전쟁 가능성은 높습니다만 트럼프는 미국 내 석유생산강화를 공략으로 내걸었던 상황이라 이번 대선결과에 따라 에너지 투자전략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중동전쟁이 빠르게 안정화되거나 중동전쟁이 본격화되더라도 글로벌한 경기침체로 석유 수요가 감소하면 마찬가지로 미국에 올인하는 옥시덴탈 투자에는 상당한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보시면서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간략한 결론

개인적으론 버핏형의 시각을 믿음

▣ 중동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커짐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 중심의 이슬람 세력의 충돌은 최근에 있었던 중동지역 분쟁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정치적인 얘기를 다루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만 대립하는 양측이 모두 극단적인 성향을 띄고 있어서 분쟁이 쉽게 조정되거나 사그라들 것같이 보이지 않습니다. (매우 개인적인 생각)

 미국은 11월 대선을 위해 필사적으로 중동지역 분쟁을 조정하고 있습니다만, 양쪽의 대립이 어느 정도 미국의 컨트롤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일단 전쟁이 시작되고나면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이스라엘 지지를 쉽게 철회하거나 지원폭을 줄이기 어려우리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국제 유가는 한번쯤 흔들릴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국제 유가를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 내 석유생산량을 줄이기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현재 옥시덴탈의 투자가 최소한 큰 손해는 입지 않을거라 생각하는데요. 

 항상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투자에 대한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므로 최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해보시고 투자여부를 판단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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