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주식시장을 지배하면서 같이 주목받은 테마 중 하나는 역시 '전력 인프라'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목적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와 AI관련 전력수요 급증, 노후화된 전력망 개선을 위해 전력 인프라 섹터 관련 기업들의 매출과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 인프라 법 기반으로 2023년 8월 전력 인프라에 약 80억 달러(정부 35억 달러 + 민간 45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송/배전망 관련 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요. 대표적인 기업들은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일진전기, 제룡전기 등이 있으며,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202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약 150~300%사이로 크게 올랐습니다.
최근 국내 증권사에서 AI 전력 인프라 섹터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4종 출시되는 등, 전력 인프라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을 확보하는데 바쁜 횡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관련 기업들이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고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전력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의 글을 몇 번 올렸습니다만 주식투자는 항상 여러가지 의견을 편견없이 듣고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최근 출시된 ETF 4종과 전력 인프라 섹터 관련 환경변화에 대해서 정리하려고 합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를 포함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기업들 현황체크
국내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 주가는 왜 올랐을까
▣ 공통점은 북미 송/배전망 개선 및 확장관련 변압기 실적 증가
국내 전력 인프라 수혜기업들이 제법 많습니다만 대표적으로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3곳을 꼽을 수 있는데요. 각 기업별 비즈니스 구조가 조금씩 다릅니다만, 공통적으로 아래 2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북미 지역 매출&영업이익 증가
- 송/배전망 증설 및 개선 관련 변압기 매출&영업이익 증가
아래 대표적인 예시로 LS Electric의 최근 분기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 기업 실적 예시 (LS Electric)
LS Electric은 아래 3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전력: 전력 산업 전반 벨류체인 토탈 솔루션 제공, 송/배전망 관련 변압기 및 배전기기, ESS시스템 제공
- 자동화: 전력 소비 효율화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 자회사: EV Relay 및 BDU솔루션, 친환경 스테인레스 후육관 및 동관제조, 에너지 효율화 목적 빌딩 솔루션 및 수요관리 서비스 등 제공
매출 비중은 전력 72%, 자동화 13%, 자회사 15%로 전력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따라서 회사실적 및 주가가 상승하려면 전력 비즈니스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24년 1분기 기준 회사 총 매출은 1조 6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증가했는데, 모든 매출증가분은 전력 산업에서 발생했습니다. 위에 보시면 2023년 1분기 대비로 다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는데 전력산업 매출&영업이익만 독보적으로 상승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3월부터 북미지역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것이 확인됩니다. 다른 지역 매출은 유지 또는 소폭상승 정도인데, 북미지역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이건 모두 송/배전망 관련 변압기 매출증가 영향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 전력 인프라 관련기업들이 모두 LS Electric과 동일한 매출구조와 미국수출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주요 기업들의 매출상승 원인이 위와 같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궁금하신 기업들은 별도로 자료들을 찾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미국 기업들은 어떨까?
▣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 배경 살펴보기
우리나라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 상승 배경이 북미지역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있으므로, 미국에서는 왜 전력/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었는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많은 매체를 통해서 접하셨겠지만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공통으로 수십년만에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배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 AI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전기 소비량의 1%정도를 사용하지만, 2030년까지 3.5%이상 소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국은 과거 20년동안 전력 생산량을 거의 늘이지 않았습니다.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고 전자제품들의 전력사용효율이 좋아지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많은 인프라 투자가 필요합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화석연료 발전소 대비 건설할 수 있는 지역적 제한이 있으며, 이로 인해 송/배전망을 증설해야 합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는 기존 화석연료 발전소처럼 원하는 시점에 전력을 생산할 수 없어 저장시설을 비롯해 전력 공급을 원활하게 제어하는 전력 Grid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 노후화된 송/배전망 인프라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있습니다. 전력 생산량을 늘이지 않아도 변압기는 10~15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 사이클이 있습니다. 미국은 변압기 교체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또한 원활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보하려면 기존 변압기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향후 미국 전력 인프라 업그레이드 예상 비용
위와 같은 전력 인프라 전반의 업그레이드 작업이 미국은 2023년~2035년까지 약 2조 5천억 달러(약 3,470조 원) 이상의 엄청난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는데요. 세부적인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송전 인프라: 2023~2030년까지 2,600억 달러~3,5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 여기에는 재생 에너지와 전기화 노력의 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송전 시스템을 60% 확장하는 것이 포함
- 배전 시스템: 2023~2030년까지 4,200억 달러~5,8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 여기에는 신규 장비, 업그레이드, 극한 기상에 대비한 기존 인프라 강화가 포함, 또한 전체 투자의 약 12%, 즉 500억~700억 달러가 옥상 태양광, 전기 자동차, 배터리 저장 장치와 같은 재생 에너지 및 분산형 에너지 자원(DER)을 통합하기 위한 첨단 기술 배포에 사용될 예정
- 전체 전력 그리드 업그레이드: 2035년까지 미국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하는 총 비용은 2조 5,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 여기에는 재생 에너지와 배터리 저장을 늘리기 위한 전력망의 발전 장치, 송전선, 변전소의 개선 및 교체가 포함
▣ 정치가 변하면 전력 인프라 개선방향도 변함
중요한 것은 위에서 말씀드린 모든 추정치는 정권이 바뀌면 모두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위에서 나온 모든 내용이 바이든 정권 하에서 유효할지 몰라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정권을 잡게 되면 모두 바뀔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 리포트에서 전력 인프라 개선과제에 대한 민주당 vs 공화당의 관점을 잘 정리해 주셨는데요. 바이든 정부의 전력 인프라 개선과제의 궁극적인 목표가 2035년 탄소 중립에 대한 국제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라면, 트럼프의 공화당은 전기료 부담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점에서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대의적인 목표 차이로 공화당이 선호하는 전력 인프라 개선 세부과제들도 민주당과 큰 차이가 있는데요. 위와 같이 상대적으로 탄소배출량이 적은 천연가스 발전소를 증설한다거나 탄소 포집 기술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의 세부과제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속도를 늦추고 기존 화석연료 기반 전력 인프라를 개선/강화하는 방향이라면, 송/배전망을 추가하는 작업들도 자연스럽게 대폭 축소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혜를 얻고 있는 변압기 관련 수요도 기존 인프라 교체 정도로 끝나게 되어서 우리나라의 전력 인프라 테마는 생각보다 빠르게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11월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 모르고, 당선 이후 정책들을 어떻게 펼쳐나갈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모든 내용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점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관련 미국 기업들
마찬가지로 삼성증권 리포트에서 트럼프의 공화당이 집권했을 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들을 정리/추천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전력 인프라 섹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라 저도 크게 이견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주요 비즈니스와 특징들을 조금씩 더해서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 GE버노바
- 세계 1위의 터빈 업종의 제왕: 약 5.5만 개의 풍력터빈과 7천개의 가스터빈을 운영 중
- 2023년 연 매출 330억 달러와 이 3배에 달하는 잔고수주를 보유 중: 시가총액은 아직 500억 달러 수준으로 매출규모 대비로 시가총액은 낮음. 현재까지 영업이익은 적자기업
- 수수료 비중 50%에 달하는 안정적인 사업모델: 세계최대 설치시간 가스터빈 보유하고 있으며 수수료 매출비중이 70%에 육박, 장기적으로 석탄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
- 버티브 홀딩스
- 2023년 연 매출 68.63억 달러, 순이익 4.60억 달러, 시가총액 약 320억 달러
- 데이터 센터 내부 배전설비 전반에 걸친 총체적 솔루션 제공: 전체 매출의 30%정도가 각종 냉각장치로 구성, AI특화 데이터 센터가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 중 발열을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솔루션
- 이튼 코퍼레이션
- 전력 관리 통합 솔루션 제공회사: 주요 사업 부문에는 Electrical Americas, Electrical Global, Aerospace, Vehicle, eMobility가 있음
- 2023년 연 매출 232억 달러(전년 대비 12% 증가), 순이익 32억 2,300만 달러 (전년 대비 30.8% 증가), 시가총액 1,250억 달러
- 2023년 Electrical Americas의 총 매출은 100억 9,800만 달러로 약 43.5% 차지, 북미지역의 전력관련 매출 수주액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기업은 GE버노바와 버티브 홀딩스 정도인데, 2024년 주가상승률은 보시는 것처럼 30~80%수준으로 우리나라 기업들보단 높지 않습니다. 사실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좀 더 합리적인 수준이라 생각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실적 대비 다소 고평가되었다 생각하는데요.
참고로 트럼프 후보 테러 사건과 지지율 상승과 맞물려 위 기업들의 주가도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투자하실 때에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GE버노바와 같은 기업은 아직 적자 상태라 투자에 신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2024년 중 흑자전환을 할 수 있다면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국내 출시된 전력 인프라 ETF 4종 살펴보기
국내 기업 투자 ETF 2종
▣ ETF 상품비교
국내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487240)과 KoAct AI인프라액티브 ETF(487130) 2종이 있습니다. 두 상품 모두 2024년 7월에 출시되어 아직 투자규모를 논할 상황은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 AI라는 단어가 인기라, 모든 상품 명에 AI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특징인 것 같습니다.
각 상품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들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
- 2024년 7월 9일 출시, 순자산 총액 820억 원
- 수수료 연 0.390%
- NH투자증권에서 산출·발표 하는 'iSelect AI전력핵심설비 지수'를 기초지수로 신탁재산의 60%이상 투자
-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 20영업일 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인 국내 상장기업 중 ‘AI전력설비’ 산업을 반영할 수 있는 키워드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 기반으로 투자기업을 선정
- 개별 종목 비중 상한(20%) 적용, 현재 투자종목은 10종목으로 집중투자 스타일
- KoAct AI인프라액티브 ETF
- 2024년 7월 9일 출시, 순자산 총액 116억 원
- 수수료 연 0.500%
- Solactive AG에서 산출·발표하는 Solactive Korea AI Infrastructure Index(PR)를 비교지수로 신탁재산의 60%이상 투자
- Solactive GBS Korea Invesetable Universe Index 포함종목 중 시가총액 최소 1억 달러 이상, 3개월 평균 거래대금 최소 200만 달러 이상 국내기업 중 전기설비 및 전력시스템 기반 인프라, 반도체 제조공정,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 관련 기업을 반도체 40% / 전력 인프라 30% / 네트워크 30% 비중으로 투자기업을 선정
- 반도체 기업은 최대 8%, 기반인프라&네트워크 기업은 최대 6% 비중으로 개별기업에 투자 (현재 총 28개 종목)
KODEX ETF가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에 좀 더 집중 투자한다면, KoAct ETF는 전력 인프라 외에도 관련성이 있는 반도체, 인터넷/네트워크 기업까지 포괄하여 분산투자하는 형태입니다. 투자종목 수도 KoAct ETF가 거의 3배 가까이 많은 편입니다.
아직 출시 후 1개월도 되지 않은 상품들이라 주가상승율을 볼 상황은 아닙니다만, 현재까지 둘 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용기간이 짧아서 배당금도 아직은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KoAct ETF의 투자종목에는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와 같은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도 있습니다만,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이 반도체와 인터넷/네트워크 관련 기업들도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 KODEX ETF에는 전체적으로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 10개 종목으로 투자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투자종목때문에 어떤 상품이 낫다고 평가하긴 어렵고, 투자목적에 따라 상품을 선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개 상품 모두 많이 아쉬운 편
개인적으론 2개 상품 모두 투자하기 아쉬운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우선 국내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생각하고, 현재 시점에서는 미국 대선으로 인해 산업환경 변화 가능성이 커서 투자 리스크가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상품적으로도 ETF투자는 특정 종목을 선정하기 어려워서 해당 산업리스크 정도를 분산해서 안고자 하는 것인데, KODEX ETF는 투자종목 수가 적어서 리스크 분산이 잘 되지 않을 것 같고, KoAct ETF는 전력 인프라 섹터보단 뭔가 복합적인 섹터 투자성격으로 종목이 분산되어 있어서 투자목적을 정확히 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단점들에 비해 수수료도 낮지 않은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2개 상품 모두 그렇게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데요.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고 개개인별 투자성향이나 투자목적에 따라 좋은 상품이 될 수 있으므로 내용은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기업 투자 ETF 2종
▣ ETF 상품비교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 2종도 신규 출시되었는데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와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입니다. 아래에 각각 세부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ETF
- 2024년 7월 9일 출시, 순자산 총액 387억 원
- 수수료 연 0.450%
- NH투자증권에서 산출·발표하는 “iSelect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지수(KRW)”를 기초지수로 신탁재산의 60%이상 투자
- 시가총액이 25억 달러 이상 및 20영업일 평균 거래대금이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 중 ‘AI전력 인프’ 산업을 반영할 수 있는 키워드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 기반으로 상위 10개 종목을 투자기업을 선정
-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
- 2024년 7월 16일 출시, 순자산 총액 113억 원
- 수수료 연 0.450%
- KEDI에서 산출 및 발표하는 기초지수 KEDI 미국AI전력인프라 지수(PR: Price Return)(원화환산)를 기초지로 신탁재산의 60%이상 투자
-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AI 전력인프라 산업과 관련된 기업을 선정하고, ‘AI전력’과 ‘원자력’ 으로 세부 키워드를 구분하여 각 키워드별 최종 유사도 점수가 높은 상위 10개 종목을 선정함. (총 20개 종목)
KODEX ETF의 상위 10개 구성종목은 위와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GE버노바, 버티브홀딩스, 이튼 외에도 원자력 발전사업을 주로 하는 Constellation Energy나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캠퍼스 및 라우팅 환경을 위한 데이터 중심의 클라이언트-클라우드 네트워킹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Arista 네트워크 등 AI와 전력 인프라 쪽 주요 기업들이 투자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SOL ETF도 KODEX ETF와 중복되는 종목들이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론 KODEX ETF 대비 좀 더 전력 인프라섹터에 집중하는 종목구성이라 생각합니다.
이 2개 ETF도 운용기간이 짧아서 아직 운용성과를 얘기하긴 이릅니다만, SOL ETF가 KODEX ETF보다 조금 나은 운용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말씀드린 것처럼 기간이 짧아서 아직은 어떤 상품이 낫다고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 이것도 개인적으론 아쉬운 편
한국기업 ETF와 마찬가지로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품 2종도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최근 전력 인프라 섹터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이 선정되어 있습니다만, 투자종목 선정기준에 시가총액이나 거래액 외에 벨류에이션을 반영할 수 있는 어떤 구체적인 기준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전력 인프라 섹터 투자에 한정하여 하나를 선택한다면, 개인적으론 KODEX ETF보단 SOL ETF가 좀 더 나아보이는데요. 이것도 개인적인 성향과 의견이 반영되어 있으므로 투자에 참고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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