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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방/주식시황 및 경제이슈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지 (feat. 우리나라는?)

by 주부너구리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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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지 (feat. 우리나라는)

2월 FOMC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FOMC회의록을 통해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확인하면서 주가는 회의록 공개 이전에 상승하다가, 회의록 공개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관련해서 최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월가에서는 다시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 및 주가하락에 대해서 경고했습니다. 

 

 

2월 FOMC회의록 주요 내용


2월 FOMC회의록은 크게 2가지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노동시장이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는데 동의했습니다. 실업률은 2022년 12월에 역사적 저점을 기록했고, 임금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장기목표인 2%보다 훨씬 높은 상태입니다.

미국 노동자들이 근무한 총 시간당 보상지표인 ECI(Employment Cost Index)는 2022년 12월 5.1% 증가했습니다(그래프에서 붉은색 점선 참조). 임금상승률이 예전보다 조금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로 상승하고 있다는 건데요. 임금상승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상승시켜 인플레이션을 장기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2월에 발표된 1월 미국 CPI(Consumer Price Index)는 전년대비 6.4% 상승하면서 하락폭이 둔화되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이런 물가 하락세가 둔화된 것이 리스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일부 위원들은 0.50% p 금리인상을 요구

2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0.25%p 인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의록을 통해 일부 위원들은 0.50%p 또는 그 이상의 금리인상을 선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50%p 인상을 지지한 위원들은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더 높은 금리인상이 목표를 빠르게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래 금리변화를 예측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선물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인데요.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Fed Watch에서는 금년 6월 기준금리가 5.25~5.50%까지 오를 가능성을 약 57%로 가장 높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직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란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발표

방금 2월 한국은행 통화정책 기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50%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몇 가지 세부적인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기준금리 인상을 종결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며, 향후 물가상승률 및 중국 리오프닝, 환율, 공공요금 상승 등의 변수를 보면서 3.75%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려고 함
  • 국내 1월 소비자 물가지수 CPI는 전년 대비 5.2% 상승으로 전월 대비로도 소폭 상승했지만, 3월부터는 국제유가하락 영향으로 이해 5%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
  • 소비자 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식료품, 공산품 등의 물가는 장기적인 물가추세를 반영하여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 

대부분 국가의 중앙은행의 목표는 물가안정과 일자리안정 2가지입니다. 이창용 총재도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현재 물가변화가 장기적인 시계열로 볼 때 하락하는 추세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지, 부동산 경제나 환율변화 등을 크게 의식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는데요.

결론적으로 향후 우리나라 기준금리 상승여부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물가변화와 미국 연준 기준금리 변화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향후 방향성을 체크하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월가의 태도변화


▣ 모건스탠리 - S&P500 지수 3,000까지 하락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연준이 6월까지 최소한 2~3회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으며, 뉴욕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최근 1개월 동안 5~10% 상승했습니다. 수익률의 상승은 국채가격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모건스탠리에서는 이렇게 최근 긴축 및 금리인상이 채권시장에선 반영되었으나, 주식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너무 많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뉴욕증시가 '데스존'이라 비유하면서, S&P500이 3,000~3,3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S&P지수는 약 4,000입니다.)

 

▣ 골드만삭스 -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

골드만삭스도 모건스탠리와 비슷한데요. 3,5,6월에 기준금리를 25bp씩 총 75bp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최근의 GDP성장이나 임금인상률이 예상보다 너무 높기 때문에, 물가를 잡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정리


주식시장에서는 '연준과 싸우지 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 10년 동안 증시는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할 때 상승했고, 유동성을 회수하면 떨어지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최근 많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에 많이 둔해졌으며 향후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상승하고 있습니다만, 연준이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는 것은 fact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심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여부와 소비자 물가지수 등 각종 지표들을 체크하면서 투자방향을 수시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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