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공부방/개별종목분석

노무라 투자은행의 EV배터리 추천주 - CATL,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by 주부너구리 2022. 6. 25.
반응형

노무라 투자은행의 EV배터리 추천주 - CATL,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얼마 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를 포스트로 작성했었는데요. 최근에 일본 노무라 투자은행에서 60% 이상 상승여력을 가진 EV배터리 주식을 지정하여, 해당 종목과 배경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세계 전기차 보급률은 2022년 11.8% > 2030년 27.2%에 이를 것으로 전망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추세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추세라고 은행은 얘기하면서, 2030년 전기차 보급률을 27.2%로 전망했습니다. 비슷한 전망치들이 여러 리서치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전기차 플레이어들은 2030년 전기차 보급률을 50%까지 내다봤지만, 최근 전망치가 30% 선으로 보수적으로 조정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던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30년 EV자동차 보금률은 약 30%
2030년 EV자동차 보금률은 약 30%(보수적인 조정)

 

EV배터리 수요는 2025년 25% 증가 예상 


노무라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는 6월 22일 메모에서 2025년까지 EV배터리 수요가 2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노무라 투자은행은 작년부터 꾸준히 EV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주장하면서, 아래 종목들을 언급해 왔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종목1. 글로벌 EV배터리 점유율 1위 CATL 


현재 EV배터리 글로벌 점유율 1위는 중국 대기업 CATL (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입니다. 아래와 같이 2022년 2월 배터리 점유율을 보면, CATL은 32.2%로 국내 기업 LG에너지솔루션, SK 온, 삼성SDI 3개 업체를 합친 점유율보다 더 높습니다. 

2022년 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2022년 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노무라 투자은행은 해당 주식의 목표주가를 585위안 (87.2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아래와 같이 CATL의 6월 24일 종가는 563.50위안으로 현재로선 상승여력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CATL의 YTD 주가흐름
CATL의 YTD 주가흐름

 

회사의 손익 계산서를 보면,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순이익이 약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로 인해 위에서 보는 그래프처럼 4월 중순부터 5월 달까지 주식가격은 많이 하락했습니다. 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탄산리튬, 리튬인산철 등의 원자재 가격 증가와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였습니다. 

CATL의 연간 손익계산서
CATL의 연간 손익계산서

하지만, CATL은 글로벌 EV배터리 점유율 1위를 계속 지키고 있으며, 아래와 같은 이유로 앞으로도 계속 성장을 예상한다고 블룸버그와 여러 투자전문기관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CATL은 니켈, 코발트가 함유되지 않은 LFP 배터리를 생산합니다. LFP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가격이 30% 저렴하고, 폭발위험이 적습니다. 대신 NCM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은데요.
  • 최근 테슬라 등 여러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이 저렴하고 위험도가 낮은 LFP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이익전망이 밝다고 합니다. 
  • 더구나, 최근 CATL은 1회 충전으로 1000km를 이동하고, 10분 만에 80%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Qilin배터리를 출시했습니다. 해당 배터리는 위에서 말씀드린 LFP타입이 아니라 NCM타입인데요. 이번 배터리의 성능이 정말 회사가 발표한 것과 같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지만, 배터리 출시 발표 이후, 회사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CATL, 한번 충전에 1000km 가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중국 CATL이 한 번 충전하면 1000㎞를 갈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CATL은 23일 위챗 계정으로 차세대 전기차

www.digitaltoday.co.kr

 

종목2: LG에너지솔루션 


노무라 투자은행은 2020년부터 배터리시장의 성장을 얘기하면서, 항상 LG에너지솔루션을 수혜주로 포함시켰습니다. 이번에도 LG에너지솔루션을 EV배터리 수요 증가의 수혜자로 보면서, 2024년까지 순이익이 연간 6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LG에너지 솔루션의 주가는 아래와 같이 약 40만원인데요. 노무라는 64만 5천원을 목표주가로 얘기하고 있어서, 지금 가격대비로 약 6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YTD 주가흐름
LG에너지솔루션 YTD 주가흐름 (연초대비 19.8% 감소)

 

LG에너지솔루션은 연초대비 가격이 약 20% 하락했습니다. 손익계산서를 보니, 순이익은 1분기 대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노무라 은행이 얘기하는 것처럼 주가가 오를 수 있을지 개인적으론 좀 의문입니다. 더구나 기사를 찾다보니, 노무라 은행이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취득을 시도했었다는 과거기사도 있고 (실제로 취득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함)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없는 상태라, 해당 내용은 좀 더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근 5분기 손익계산서 (순이익 감소)
LG에너지솔루션 최근 5분기 손익계산서 (순이익 감소)

 

종목3: LG화학


노무라 은행이 LG화학을 추천한 이유는 현재 양극재, 화학,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에 비해 LG화학이 저평가되었다는 주장입니다. 노무라 은행은 LG화학이 2024년까지 음극 및 배터리 수익을 연간 6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LG화학 YTD 주가흐름
LG화학 YTD 주가흐름 (연초대비 12% 감소)

LG화학은 연초대비 약 12% 주가가 감소하여, 현재 54만원 선에서 주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노무라 은행의 목표주가는 92만원으로 현재 가격대비로는 67%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기사에서는 관련된 상세 근거가 나오지 않아, LG화학 또한 배터리 사업의 상승여력이 노무라 은행의 주장과 맞는지에 대해서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 조사한거라, 아직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상승여력에 대한 근거 데이터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EV배터리 산업에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굉장히 의미있는 시장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나갈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기사에서 좀 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던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혹시 2개 회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각 회사의 EV배터리 관련 사업 진행현황과 전망을 한번 조사해 보시고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같은 주제에 대해서 정리한 저의 다른 글도 있는데,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기차 산업투자에 대한 생각 - Tesla, 폭스바겐, NIO, 차지포인트 등

미국주식투자를 하는 분들 중에서 전기차 산업관련 투자를 하는 분들이 매우 많으실 것 같은데요. 대표적으로 Tesla, 리비안, 루시드, GM과 같은 미국주식도 있고 중국으로 눈을 돌리면, BYD, NIO, 샤

stock-raccoons.tistory.com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등 다양한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