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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기업을 찾는 지표 - ROIC (투하자본수익률)

by 주부너구리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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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기업을 찾는 지표 - ROIC (투하자본수익률)
알짜 기업을 찾는 지표 - ROIC (투하자본수익률)

 

예전에 소개했던 워런 버핏과 찰리멍거가 인정하는 중국 투자자 리루(Li-Lu)는 적은 수의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집중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리루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가 오늘 설명해드릴 ROIC(투하자본수익률)입니다. 

 

조금 어렵지만, 제대로 알아두면 정말 유용한 지표이니 같이 공부하시죠

 

ROIC(투하자본수익률)


사전적 정의

네이버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렵지만, 사전적 정의는 한번 새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ROIC(투하자본수익률)이란, 기업이 실제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산으로 영업이익을 얼마나 거뒀는지 나타내는 지표

 

계산방법

역시 말이 어렵네요. ROIC는 어떻게 구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ROIC는 하나가 아니라, 몇 가지 방법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2가지만 소개해 볼께요. 

 

  • ROIC = NOPAT / 영업투하자본(IC) (*NOPAT: 세후순영업이익)
  • ROIC = (순이익(Net Income) - 배당금(Dividends) / (부채(Debt) + 자본(Equity))

2번째 식이 이해하기 조금 더 쉽네요 Net Income(순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일반비용, 세금 및 이자를 뺀 값이니, Net Income(순이익)에서 배당금(Dividends)를 뺀 값이 세후순영업이익과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값을 부채와 자본을 더한 값으로 나누는거죠. 

 

결국 ROIC란, 투입한 총자본(부채와 자본을 합한 값)으로 얼마나 많은 순이익(세금과 배당금을 제외한)을 만들어냈는지를 보는 값입니다. 회계적으로 ROIC를 구하는 방법은 매우 많습니다만, 일단 저와 같은 주린이 분들은 개념을 이해하는 정도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ROIC는 왜 봐야 하는걸까?


ROIC의 장점

회사가 특정 사업이나 제품판매, 투자활동을 통해서 얻는 수익이 있을텐데요. ROIC(투하자본수익률)은 회사가 수익을 만들기 위해 모은 돈을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반도체나 에너지 기업들은 엄청난 순이익을 얻지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엄청난 자본을 투자하여 설비를 구축합니다. 단순히 매출규모만 보면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똑같이 100원을 순이익으로 남긴 2개의 회사가 있다면, 투하자본이 적을수록 효율도 좋고,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겠죠. 

 

ROIC는 다른 지표를 이해할 수 있는 비교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테슬라와 같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회사들은 P/E(Price to Earnings)배수가 매우 높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이익이 적어도, 미래가치를 보고 높은 주식가격을 인정해 주니까요. 하지만 P/E Ratio만으로는 현재 이 회사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테슬라의 ROIC가 매우 높은 수치로 유지된다면, P/E가 높더라도 주식을 비싸게 살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리루(Li-Lu)는 ROIC가 높고, 경쟁우위를 갖는 기업에 투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ROIC에 수렴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ROIC는 목표 수익률을 정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ROIC의 단점

ROIC는 회사가 여러 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을 때, 어떤 사업에서 가치를 창출하는지 보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메인 비즈니스가 많고, 매출비중이 비슷한 회사들은 ROIC만으론 평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되려나요)

 

실제사례를 봅시다


리루(Li-Lu)가 이 지표를 중요하게 본다고 하니, 리루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몇 개 종목을 선정해서 데이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살펴볼 기업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입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리루의 포트폴리오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비중은 현재 33%입니다. 그럼 ROIC는 어떻게 될까요? 직접 계산하지 않아도, 구글신이 알려줍니다. (물론 재무재표를 보면서 직접 분석하는게 맞지만, 전 아직 구글신보다 ROIC를 더 정확히 계산할 자신이 없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ROIC는 21.76%나 되는군요. 이 수치가 높은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엔비디아의 ROIC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엔비디아의 ROIC는 13.61%입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거의 2배 높군요. 물론 이렇게 스냅샷 외에 과거 자료도 비교해 보는 게 좋겠지만, 현재 상태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ROIC는 굉장히 좋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P/E Ratio는 5.31배밖에 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의 P/E Ratio가 44배인 것에 비하면, 확실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 생각합니다. 

 

정리


제가 위에서 정리한 내용들은 ROIC를 아마 절반도 제대로 소개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ROIC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WACC와 비교하는 부분 등 여러가지 개념들이 더 있습니다만, 이렇게 기본적인 개념부터 하나씩 이해해 가는게 저같은 주린이들에겐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도 좀 더 해당 용어 뿐 아니라, 주식에 대해서 기본적인 개념들을 계속 학습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등 다양한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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