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3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모건스탠리가 하락장이 예상되는 9월에 투자해야 할 대상기업으로 '대차대조표가 강한 일부 대형주'를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는데, 해당 내용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충분한 현금잔액을 확보한 성장기업을 찾아라
모건스탠리는 Russell 1000 기업 중에서, 여러가지 비용을 제하고도 건전한 현금잔액을 확보한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기업을 찾으려면, 어떤 지표를 봐야 할까요?
(*Russell 1000이란,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목록을 말합니다. Russell 1000의 총 시가총액은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92%를 커버합니다)
Cash / EV sales
모건스탠리는 충분히 현금을 보유한 기업을 찾기 위해 Cash/EV sales라는 지표를 참고하고 있는데요. 이 지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개념적으로만 보면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기업가치 (시가총액 + 부채 - 현금)로 나눈 값'입니다.
Russell 1000기업의 Cash/EV sales 평균값은 약 4.8%이며, 보유현금은 총 2조 달러로 1분기 대비 1천억 달러가 줄었다고 하는데요. 모건스탠리는 Russell 1000기업 중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기업 10곳을 추천했습니다.
Ticker | Company | Sector | Cash/EV Sales |
BKNG | Booking Holdings | Consumer Discretionary | 12.0% |
ROST | Ross Stores | Consumer Discretionary | 11.7% |
SKX | SKECHERS USA | Consumer Discretionary | 10.5% |
NKE | Nike | Consumer Discretionary | 6.8% |
GOOGL | Alphabet | Communication Svc | 6.7% |
QCOM | Qualcomm | Info Tech | 4.3% |
V | Visa | Info Tech | 4.1% |
DLTR | Dollar Tree | Consumer Discretionary | 3.2% |
ACN | Accenture | Info Tech | 3.1% |
ULTA | Ulta Beauty | Consumer Discretionary | 3.1% |
선정된 종목특징
선정된 종목들 중에 생소한 종목들도 있으실텐데요. 아주 기본적인 정보들을 찾아서 추가로 정리했습니다.
- 10개 종목 중, 6개가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에 속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재 주식들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종목 선정 시, 현재 경기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Dollar Tree는 다양한 할인체인점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2022년 이 회사는 주가가 약 2.3%밖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미용 체인회사인 Ulta Beauty는 2022년 주가가 약 1% 상승했습니다. 소비재 주식들이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에 강한 것을 입증하는 종목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 모두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습니다.
- Google은 2022년에 약 25% 주가가 하락했습니다만, 미국 헤지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 중 하나입니다. 회사는 약 1,25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리
2022년 9월은 아마도 아주 힘든 주식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준의 9월 금리인상은 0.75%가 유력한 상태이며, 유가와 환율 모두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어서, 쉽게 투자하기 힘든 기간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큰 위기는 언제나 큰 기회가 되었습니다. 주식비중을 크게 늘이긴 부담되지만,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거나, 저평가된 우량주를 조금씩 모아가는 형태로 '지루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마지막에 좋은 결과로 웃는 날이 오겠지요.
상기 내용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이 점을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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