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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월가 투자대가들의 매수/매도 종목 살펴보기

by 주부너구리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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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분기 월가의 투자대가들의 13F 보고서가 하나씩 발표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나 드러켄밀러, 빌 애크먼, 캔 피셔 등의 투자대가 포트폴리오는 다시 따로 분석 포스트를  올리려고 합니다만, 이번에는 주요 해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매수/매도한 종목과 신규 편입/전량 매도한 종목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3F 보고서는 관리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증권관리위원회에 각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에 미국 거래소 상장 주식, ETF, 옵션 및 일부 전환사채에 대한 롱 포지션을 공개하는 것인데요. 롱 포지션만 보고되고, 분기 종료 후 1.5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보고가 되는거라 실제 종목의 매수/매도 시점 및 물량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월가 투자대가들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확인하고, 그들의 투자종목 중 낮은 매입가격으로 전망있는 기업을 찾아볼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투자대가의 포트폴리오를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절대로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여부는 개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리서치와 분석을 통해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2024년 3분기 Top 매수/매도 종목

Top5 매수종목 리스트

우선 아래 목록은 모든 13F 해지펀드들의 매매 목록을 포함하지 않으며, 특정 기준으로 선정된 일부 해지펀드 매매내역만을 반영하였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순위 종목 금액
1 SPY ETF 80억 달러 이상
2 엔비디아 30억 달러 이상
3 Broadcom 30억 달러 이상
4 테슬라 25억 달러 이상
5 Bank of America 25억 달러 이상

상위 매수종목에서는 대통령 선거 전후로 랠리 중인 S&P500에 투자하는 SPY ETF와 AI관련 대표 수혜주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그리고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가 포함된 것이 인상적입니다. 해지펀드들은 대부분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랠리를 미리 예측하고 있었고, 트럼프 당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Top5 매도종목 리스트

순위 종목 금액
1 Apple 300억 달러 이상
2 Bank of America 100억 달러 이상
3 아마존 60억 달러 이상
4 IVV etf 50억 달러 이상
5 SPY ETF 45억 달러 이상

1,2위인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종목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에서의 매도가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만 10위까지를 살펴보면 Meta와 MS도 순위권에 포함되어 미국 기술 대기업에 대한 포지션 축소가 3분기에 크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선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랠리를 하더라도 트럼프 정책의 불안성과 내년 상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재상승할 우려가 있어 그동안 많이 올랐던 미국 주식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IVV, SPY ETF를 포함하여 미국 기술 대기업 애플, 아마존, 메타, MS 투자비중을 낮추는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미국 기술 대기업들에 대한 투자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는 점은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미국 기술 대기업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걸로 생각하는데요. 현재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워낙 탄탄합니다만 2025년에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여러가지 걸림돌들이 있어서 주가상승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

 

2024년 3분기 신규편입/청산 종목

신규편입 종목

순위 종목 금액
1 Flutter Entertainment 15억 달러 이상
2 VOO ETF 10억 달러 이상
3 VISA 9억 달러 이상
4 Eversource Energy 8억 달러 이상
5 스타벅스  6억 달러 이상

Flutter Entertainment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게이밍 운용사로 기술중심기업에 투자하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 신규 편입한 종목입니다. 이 기업은 알파벳, 메타, 아마존, MS, Uber 등 기술회사의 초기 및 핵심 투자자이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Spotify나 스노우 플레이크와 같은 기술 기업에도 초기 투자했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미국 온라인 스포츠 배팅 기업에 투자한 특별한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재무재표 및 최근 트랜드를 좀 더 조사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버소스 에너지는 미국 북동부에서 운영되는 주요 상장 에너지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2028년까지 미국 송전 인프라에 60억 달러, 전기 분배 인프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데요. 수십년만에 미국 전기 인프라가 계속 개선되는 시점이라 이렇게 전기 인프라 관련 기업에도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마찬가지로 좀 더 기업분석이 필요합니다. 

VOO ETF도 결국 S&P500에 투자하는거라 아마도 3분기 이후 연말까지의 미국주식 랠리에 올라타려고 투자한 것은 이해가 되는데, VISA와 스타벅스는 어떤 맥락으로 신규투자가 이루어졌는지 좀 의문입니다. 스타벅스는 CEO교체 이후에도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이 저점이라고 판단한 투자가 이루어진 것인지 등에 대해서 좀 더 분석이 필요합니다. 

전량매도 종목

순위 종목 금액
1 IVV ETF 50억 달러 이상
2 Marathon Petroleum 10억 달러 이상
3 Apple 7억 달러 이상
4 아마존 6억 달러 이상
5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5억 달러 이상

전체적인 매도 추세는 Top5매도종목과 유사하게 S&P500에 대한 투자포지션 청산과 아마존, 애플 등의 기술 대기업 포지션 청산이 포함되었는데요. 특이한 2개 기업이 포함되었는데, 마라톤 페트로니움과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입니다. 

각 기업에 대한 최근 추세나 주가하락원인도 별도 분석해서 포스트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정보가 많지 않아 우선 순위만 공유하는 정도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서두에 정리한 것처럼 13F 보고서와 월가의 투자대가들의 포트폴리오 변경사항은 분기 별로 계속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가들이 투자하는 종목은 기본적인 수익성이나 벨류에이션 체크가 다 되었다고 가정할 수 있어서, 현재 기업이 처한 상황과 향후 매출증가 가능성과 같은 정성적인 평가만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말씀드리는 것처럼 대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투자규모와 투자환경에서 너무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이 생각하는 수익률을 절대 얻을 수 없는 구조인 경우들도 있는데요. 따라서 13F 보고서는 항상 투자공부 목적으로 사용하시고, 투자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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