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공부방/주식시황 및 경제이슈들

2022년 9월 FOMC 요약 및 향후 대응방안

by 주부너구리 2022. 9. 22.

향후 금리인상 방향을 결정하는 미국 FOMC회의가 열렸습니다. 결론을 3가지로 요약하면 1) 기준금리 0.75%P 인상, 2) 2023년 최종적으로 4.6% 도달할 때까지 계속 금리인상, 3)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연준은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계속할 것이며, 어느 정도의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22년 9월 FOMC 요약 및 향후 대응방안
2022년 9월 FOMC 요약 및 향후 대응방안

연준 FOMC발표를 이렇게 주목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번 FOMC결론을 주목하고 있었는데요. 아래에 이번 회의결과와 향후 대응방안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FOMC회의결과


1) 0.75%P 금리 인상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했던 8.1%보다 높은 8.3%로 나오면서, 0.75%P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탭은 시장에서도 많이 예상된 부분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시장에 크게 충격을 주지 않았습니다. 

 

2) 2023년 금리목표를 4.6%로 인상 (+0.2%)

요즘 많은 분들이 주목하는 것이 연준의 '점도표'인데요. '점도표'란, 쉽게 말해 연준 금리 결정자들이 '언제까지 어느 정도 금리를 올릴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을 투표한 결과입니다. 연준 금리 결정자는 17명의 FED의원으로 구성되며, 무기명으로 투표를 하게 됩니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를 예상하는 FED점도표
향후 미국 기준금리를 예상하는 FED점도표

위 그림과 같이 투표결과가 점으로 표시된다고 해서, 이걸 점도표라 부릅니다. 2023년 최종금리를 대략 4.2~4.9% 사이에서 많이 투표했는데, 중간값은 4.6%로 나왔습니다. 이건 시장의 기대보다 0.2% 높은 수치라, 이 정보가 발표되면서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3) 연준의 경제전망

연준은 미국 GDP성장률을 2022년 0.2%에서, 2023년 1.2%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 있는 붉은 색 선만 유심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25년엔 1.8~1.9% 정도를 예상하고 있네요.

FED의 향후 미국 GDP예상
FED의 향후 미국 GDP예상

 

연준의 금리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2가지 지표 중 하나인 실업률은 2022년 3.8%에서, 2023년 4.6%로 0.8%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업실적과 경기가 나빠질테니 실업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데, 저 정도의 실업률을 감수하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포함되었다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FED의 향후 미국 실업률 예상
FED의 향후 미국 실업률 예상

 

연준이 금리인상 시에 가장 많이 참고하는 PCE 인플레이션 지수는 2023년 2.8%로 크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의 목표인 2%는 2025년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군요.

FED의 향후 PCE inflation지수 예상
FED의 향후 PCE inflation지수 예상

 

 

FOMC 회의 후 주가변화


FOMC회의 중 나스닥 지수 변화
FOMC회의 중 나스닥 지수 변화

나스닥 지수는 결과적으로 1.79% 하락했는데요. 파월의장이 어떤 얘기를 했을 때, 지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첫번째 붉은 원 영역: 기준금리 0.75%P 인상과 2023년 4.6% 최종금리 목표를 나타내는 점도표 발표에 시장이 실망하면서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2. 이후 두번째 붉은 원 영역까지 상승: 만약 노동시장 실업률이 크게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금리인상 속도나 폭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면서, 시장지수가 +1%까지 반등했습니다.
  3. 두번째 붉은 원 영역: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중단 시기는 고려하지 않으며, 고통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방법은 없다는 파월의장의 기자회견 메시지에 따라, 시장이 다시 하락으로 반전했습니다. 

 

 

채권시장과 환율시장의 반응


1.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4% 돌파

FOMC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2년물 국채금리 변화
FOMC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2년물 국채금리 변화

금리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를 돌파한 상태입니다. 단기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기존 단기채권들의 가격이 싸지는 걸 의미합니다. 시중금리가 계속 오른다고 하니, 그보다 낮은 금리를 가진 단기채권들은 매력이 없어져서 팔거나 사지 않는거죠. 단기채권을 사게 하려면 국채금리가 오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2.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감소 중

FOMC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변화
FOMC회의 결과에 따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변화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년 내 최고치인 3.571%를 찍었다가 현재 3.555%까지 하락했습니다. 단기적으로 기준금리를 크게 올렸을 때, 미국이 장기적으로 경기침체에 들어가면 장기국채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됩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보다 낮고,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라면, 미국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기가 침체될 것을 예상해서, 장기국채를 상대적으로 더 매입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 달러환율은 1,400원을 돌파

달러원환율은 1,400원을 돌파
달러원환율은 1,400원을 돌파하고 계속 상승 중

달러환율은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향후 지속적인 미국 기준금리 인상소식을 접하면서 결국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환율이 계속 상승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은 불가피하구요. 이미 여러 번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여 1,400원을 방어했습니다만, 앞으로 당분간 환율이 떨어지지 않은 것을 가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전은 있을까?


연준이 금리인상을 늦출 수 있는 요인은 1)향후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거나, 2)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지표들이 나타났을 때의 2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다음 주에 주목해야 할 이벤트 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9월 27일 마이크론 실적발표 : 마이크론의 실적발표는 우리나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도 연관된 반도체 경기를 알 수 있는 신호탄이자, 3분기 기업실적 발표의 첫 시작점입니다.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연준의 대응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2. 9월 30일 미국 8월 PCE 물가지수 발표: 8월의 미국 물가지수가 낮아진다면, 최소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폭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연준이 가장 주요하게 참고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3. 9월 30일 중국 9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국 지표는 아니지만, 중국의 경기지표는 글로벌 경제침체여부를 알 수 있어,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리


8월 FOMC발표를 통해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0순위 목표이고, 경기침체를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확정했다고 보여지는데요. 이제부터 주식시장을 대응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아래 3가지 정도라 생각합니다. 

1. 다음주 실적발표와 미국 8월 PCE 물가지수를 발표하기 전까지,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전저점을 깨지 않고 지켜주고, 마이크론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시장의 기대치 내에서 실적이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앞으로 수시로 반등하는 베어마켓 렐리 시점에 현금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2024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하거나,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므로, 지금의 높은 환율시점에 달러를 확보하고 투자시점을 기다려야 합니다. 

상기 내용들은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참고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