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 지원을 돕고자, 만 19~34세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상품입니다. 8월 30일 23년도 예산안 확정되었으며, 세부정책 및 시행시기는 금융권 협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입니다.
얼마 전까지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라고 하더니, 이제 '청년도약계좌'라는 게 생긴다고 합니다. 2개가 어떻게 다른지,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조건, 가입시기, 상세혜택, 신청방법 등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2022 청년도약계좌
*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도약계좌란, 윤석열 정부 공약사항 중 하나로 '생활 및 주거안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돕자는 취지'로 시행되는 정부정책입니다. 23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예산은 3,440억 원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 가입 조건
만 19~34세 청년 중, 일정수준의 개인소득 및 가구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대상자가 됩니다.
- 나이를 계산할 때, 군대 갔다 온 기간 (최대 6년)은 빼고 계산해 줍니다.
- 개인소득은 6,000만원 이하, 가구소득은 중위 180% 이하 수준입니다. (2022년도 중위 180% 이하 소득표는 1인가족 기준: 3,500,662원/월, 2인가족 기준: 5,868,153원/월, 3인가족 기준: 7,550,462원/월 이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 신청 기간
아직 관련 예산안만 통과된 상태이며, 신청 기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래 카톡 알림 신청을 해 두시면, 최신 뉴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톡알림 신청 링크)
* 5년 간 매월 40~7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가 최대 6% 기여금을 지원
이 어려운 말은 대체 무슨 뜻일까요? 뉴스기사들을 찾아보니, 5년 뒤에 최대 5천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고 계산했던데요. 제가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아래에 몇 가지 내용을 가정했습니다.
- 특정 청년분이 매월 70만원을 청년도약계좌에 납입합니다.
- 정부는 납입원금에 최대 이율인 6% 기여금을 지급합니다.
- 계좌의 연 이율은 3.5%로 가정했으며, 세금은 없습니다. (청년도약계좌가 비과세로 실제 운영될 예정입니다.)
계산을 해보니 의문이 풀린 것 같습니다.
- 70만원을 매달 납입하면, 매년 납입원금은 연간 840만원인데요.
- 매년 원금에 6%인 50만 4천원을 최대 정부 기여금으로 지원해주면
- 5년 뒤에 약 4,9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 = 정부로부터 5년 간 최대 25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 기사에서도 이자율을 3.5%로 가정하고 있고, 정부에서 5년 뒤 최대 5천만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아마도 3.50%와 비슷한 이자율을 지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청 방법
아직 세부사항들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청방법도 구체적인 방법은 안내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년희망적금과 같은 은행상품이니, 각 주요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몇 가지 Q&A
- 원래 만기가 10년이었는데, 5년으로 줄어든 것은, 10년이란 기간이 너무 길어 현실성이 없다는 정부판단이었다고 합니다. 5년 만기 이후, 정책 연장 여부는 해당 시점에 가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기존 만기 2년인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도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다만, 청년희망적금 추가 가입은 중단된다고 합니다.
정리
기사를 검색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청년도약계좌는 공략 및 최초 검토되던 내용에 비해, 혜택이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계산했다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금은 연 50만원 수준이며, 그나마 금리나 세금혜택이 조금 더 좋은 조건이라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청년도약계좌라는 이름과 취지에 비해, 혜택이 많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저는 대상자도 아닙니다만, 조금 더 혜택이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실제 시행 시점에는 좀 더 좋은 조건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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