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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방/ETF분석

주식투자보다 현금투자비중을 늘려야 할까?

by 주부너구리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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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보다 현금투자비중을 늘려야 할까

2023년 1월 주식시장이 뜨겁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과 고금리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는 수출입 적자와 물가상승 및 환율상승으로 주식시장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리스크가 큰 주식투자보다 현금으로 안정적인 채권이나 예금, 외화보유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왜 지금 현금투자비중을 늘여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와 현금투자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를 포함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 현금비중을 늘려야 할까?


▣ 단기적으로 크게 상승한 주식시장

2022년 10월~2023년 2월까지 코스피, S&P500, 나스닥지수 변화추이
2022년10월~2023년 2월까지 코스피, 나스닥, S&P500은 11~15%로 크게 상승했음

주식시장이 2022년 10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작년도의 저점이었던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미국 S&P500과 나스닥은 약 13~14% 상승했고, 코스피 지수도 약 11.5%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상승은 2023년 1월에 있었고, 2월은 사실 횡보하면서 숨 고르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지수가 11~15% 상승하는 동안, 개별종목들의 변동성은 더욱 큰데요. 2023년 들어 테슬라는 저점 대비 약 74%, 엔비디아 56%, Facebook으로 알려진 Meta 47%, AMD는 32% 상승했으며, 우리나라에선 코스모화학 78%, 삼성중공업우 46%, DB하이텍1우 47%, 효성화학 36% 등 여러 종목들이 30%가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개인들의 주식 신용거래액 증가

2023년 1월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일별 주식투자금액 변화추이
2023년 1월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하루평균 투자금액은 15.1억 달러로 역대최고규모

Vanda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2023년 1월에 하루평균 15.1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것은 사상 최대 규모이며, 전체 시장 거래량의 20%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규모가 늘어나면 주식시장은 과열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상승장의 시작이라 볼 수도 있으며, 이것은 각자의 판단입니다.)

 

2022년 11월~2023년 2월 개인들의 신용잔고거래 변화추이
2023년 1월 코스피는 크게 상승했으나 신용주식거래액은 감소, 2월은 반대양상을 보임

우리나라 신용주식거래금액도 주식시장이 상승하던 1월에는 계속 하향세였습니다만, 횡보를 시작한 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달러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주식하락 리스크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 미국주식은 아직 비쌈

미국의 shiller P/E Ratio 변화추이
미국주식 가격을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과거 10년 EPS로 나눈 Shiller PE Ratio 변화 추이: 2022년 큰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음

Shiller PE Ratio는 현재 가격을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과거 10년 EPS로 나눈 값인데요. 간단히, 현재 주식가격이 기업들의 순이익 대비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미국주식이 작년에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주식 평균 PE Ratio는 약 29.6배로 과거 2010년도의 평균수치인 20배에 비해 많이 높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미국주식이 큰 하락이 있더라도, 원래 미국주식이 거래되던 평균 PE Ratio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shiller PE Ratio 변화추이
우리나라 주식 평균 PE Ratio는 과거 평균인 11~12배 수준

한국주식은 미국에 비해 shiller PE Ratio는 과거 평균인 11~12배 수준입니다. 2023년 외국 자본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많이 유입된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종목이 매력적일 순 없으며 종목선별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지수 자체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현재와 같은 과열 구간에서는 수익을 챙기고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현금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금비중을 늘이는 것이, 현금을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이 높은 현금성 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개인적으론 기간은 1~2년 정도로 4~5%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들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 은행예금

예금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상품 목록
예금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상품 목록

분명히 최근 은행예금금리가 많이 떨어졌습니다만, 아직은 우대금리를 포함하여 4% 이상을 얻을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들이 있습니다. 수익률이 1% 정도 아쉽습니다만, 가장 익숙하고 접근성이 좋은 은행예금도 4%대라면 가장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채권 직접투자

미국 5,10,30년 채권 실질금리 변화추이
미국 5,10,30년 채권 실질금리는 2022년 말부터 플러스로 전환하여 현재 1.5~2% 수준

레이달리오가 최근 주식투자보다 현금이 낫다고 했던 배경은 명목금리에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금리 국채 수익률이 +1.5%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채권들은 대부분 4~5%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국내 증권사에서도 해외 채권 직접투자를 지원하는 곳이 있습니다만,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긴 좀 생소합니다.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채권투자기능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채권투자기능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채권투자 추천기능을 이용하면, 2년 미만의 4~5%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국채 및 회사채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러 증권사 및 은행에서 채권구매 추천을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토스뱅크가 가장 쉽게 좋은 상품을 추천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제공하는 장외채권투자메뉴
미래에셋증권에서 제공하는 장외채권투자메뉴

증권사 별로 특정 채권을 직접 구매하거나 구매대행하는 채권들을 '장외채권'이라는 형태로 판매합니다. 위 화면은 제가 사용하는 미래에셋증권의 '장외채권' 상품예시들인데요. 2년 미만 투자기간으로 4% 이상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채권들이 있습니다. 채권투자방법은 아래 제가 작성했던 포스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별채권 사는 방법 알아보기

요즘 채권투자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개별채권 투자방법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본적인 채권의 종류와 어떤 상품을 투자하면 되는지 투자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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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보유 + 달러예금

 

달러환율은 경기침체시기에 높게 상승함
달러환율은 경기침체시기에 높게 상승함

과거 경기침체시기에 대체로 달러환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작년에는 1,400원대 환율로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1,20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가 지금은 다시 1,300원대로 달러환율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는 것보다, 경기침체 및 주식하락시점에는 현금 일부를 달러로 보유하는 것도 환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투자방법입니다. 단, 달러가 쌀 때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시세차익을 얻으려면, 달러 저점을 잘 캐치해서 달러를 구매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미 보유 중인 달러가 있다면, 그냥 두는 것보다 외화예금으로 5%대의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요즘 국내 은행에서는 대부분 외화예금상품을 제공하므로, 거래하시는 은행에서 외화예금상품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달러환율과 달러예금

달러환율이 1,220원 대에서 1,29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많은 기사에서 미국 긴축 지속 우려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환율은 여러 가지 지표와 심리가 같이 작용하는 복잡한 시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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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보유비중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


▣ 대가들의 투자 스타일 엿보기

주식투자에 현금보유비중은 정답이 없습니다만, 투자 대가들의 스타일에서 본인에 맞는 전략을 참고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피터린치, 세스클라만, 워런버핏 3명의 현금보유비중과 스타일을 참고로 정리했습니다. 

1) 피터린치 - 현금 보유비중 0% (주식투자 100%)

가치투자대가로 유명한 피터린치는 주식투자비중을 100%로 유지하고,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투자스타일을 사용했습니다. 이 전략은 거시경제변화나 주식시장의 큰 상승/하락과 무관하게, 신중히 선택한 주식종목에 장기 투자함으로써 시장의 크고 작은 변화를 아예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시장이 크게 상승/하락하는 주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덱스펀드나 ETF 등으로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투자를 하고 계신다면, 현금은 잘 분산해서 100% 주식에 투자하고 시장변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2) 세스클라만- 현금 보유비중 50% (주식투자 50%)

'보스턴의 현인'으로 불리는 세스클라만은 기본적으로 좋은 투자처가 없다면 100% 현금보유도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50%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보수적인 투자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좋은 투자처가 발견되면 3~5년 주기로 보유한 현금을 과감히 투자하여 50% 이상의 투자성과를 내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보유자산의 50%는 시장수익률 또는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를 계속합니다.)

이 방식은 시장변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주식시장의 큰 상승/하락주기를 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이 방식은 좋은 투자기회를 발견/캐치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합니다. 보유 중인 현금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위에서 알려드린 예금, 채권 등의 현금성 투자로 4~5%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워런버핏- 현금 보유비중 20% (주식투자 80%)

워런버핏은 대체로 현금 20%, 주식투자 80% 비중을 유지하는 투자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시장투자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하고, 80% 주식투자로 수익창출을 이어가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규모가 작은 저와 같은 개인들에겐 20% 현금이 그다지 유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


현재 주식시장 방향성에 대해선 상승/하락에 대해서 의견이 많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만, 만약 주식비중을 줄이고 현금비중을 늘이고자 고민 중이시라면, 위에 알려드린 투자방법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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