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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방/주식용어

선행종합지수와 코스피 지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by 주부너구리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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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경기를 선행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주식과 같이 가까운 미래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매달 공개하고 있는 '선행종합지수'라는 지표인데요. 이 지표로 주가와 경기방향을 조금은 예측할 수 있으므로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행종합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 선행종합지수란?

통계청에서는 현재 경기상황과 향후 경기예측을 위해 '경기종합지수'라는 것을 매월 공개하고 있습니다. 경기종합지수는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 3가지로 구성되는데요. 이 중 선행종합지수는 빠른 미래 (일반적으로 3개월~6개월)의 경기변화를 예측하는 데 이용됩니다. 

선행종합지수는 아래 7가지 지표를 종합해서 하나의 지표로 구성하는데, 특정 기준년도 수치를 100으로 해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선행종합지수 2015=100이라고 표현된 것은, 2015년도 선행종합지수를 100으로 놓고, 현재 월의 수치를 계산했다는 뜻입니다.)

  1. 재고순환지표: 출하증가율에서 재고증가율을 뺀 값, 보통 -10% 이하에서 저점 형성하고 반등하면 경제회복 추정
  2. 경제심리지수: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상대지수료 표현한 것, 100보다 높으면 경제상황이 좋다고 여기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로 나쁘다고 느낌 
  3.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생산자제품출하지수 대상 품목 중 설비용 기계 류에 해당하는 69개 품목(선박제외)으로 작성한 지수, 설치투자동향과 관련됨
  4. 건설수주액: 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수주액(매월)
  5. 수출입물가비율: 수출 및 수입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
  6. 코스피: 코스피지수
  7. 장단기금리차: 장기금리-단기금리, 장기금리는 국고챙유통수익률(5년)의 월평균금리를 이용하며, 단기금리는 무담보콜금리의 월평균 금리를 이용함

 

2.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란?

실제로 선행종합지수를 그래프로 그려보면 과거 10년치를 보아도 평평하거나 서서히 우상향하는 그래프로만 나타납니다. 세부적인 변화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통계청에서는 선행종합지수와 함께 선행지 수 순환변동치라는 지표도 함께 발표합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란 추세적 요인을 제거해 추세 대비 변동하는 부분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표현이 어렵습니다만, 작은 변화를 잘 볼 수 있도록 가시화한 지표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짧은 미래의 경기변화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확인하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그럼 과거 10년동안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코스피 지수 변화가 어떤지 그래프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코스피지수 변화추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코스피지수 변화추이

보시는 것처럼 2개 지표의 변화가 거의 유사한 패턴을 보입니다. 선행종합지수를 구할 때 코스피지수가 포함되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주가지수도 경기를 선행하는 지수 중 하나라서 같은 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2개 지수의 상관관계를 구해보니 대략 61% 정도 패턴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과거 10년 데이터 기준이며, 기간이 바뀌면 상관관계도 바뀔 수 있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읽는 법


순환변동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상회하면 추세이상의 성장, 100을 하회하면 추세이하의 성장을 한다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순환변동치의 값보다는 현재 어떤 방향인지를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고 합니다. 

최근 4개월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면서 경기침체를 예고한다는 기사가 있는데요. 지수 자체가 경기상황을 표현한다기보단, 지속적인 하락세가 좀 더 의미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 그래프를 보셔도 아시겠습니다만, 큰 추세가 변동되는 주기는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9개월 정도가 됩니다. 현재 그래프 상으론 분명 경기침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대략 2023년 하반기부터는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코스피와 비슷한 패턴이지만, 방향성 변화는 적기 때문에 주가변화 방향도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 및 한계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경기 예측력이 낮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사실 위 기사는 팩트보단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의도를 가진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의구심도 있습니다만, 선행지수와 같은 지표 하나로 경기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점은 이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식이나 경제가 지표 하나로 방향까지 맞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당연히 그럴 리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표들을 참고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도 여러가지 경제지표들을 보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서 투자 등에 활용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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