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달러 시대에 해외투자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국내 알짜 배당주들을 찾아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잘 아시는 교육주 '메가스터디'입니다.
아래 분석 내용들은 가급적 네이버 증권과 구글 파이낸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료들 위주로 구성했으며, 일부 내용은 반기 보고서 공시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다른 종목들을 보시더라도, 많이 보시는 네이버 증권자료를 잘 활용하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이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배당 지급내역
회사는 17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최근 3년 간 평균 4.4%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했습니다. 배당지급내역 데이터를 모두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만, 최근의 배당수익률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보아, 배당금을 조금씩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2년 간 주당 6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요. 2022년에도 6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현재 주가인 11,000원 대비 배당수익률은 5.45%가 나옵니다.
아쉬운 것은 배당성향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인데요. 당기순이익이 늘어나는 시점에, 조금 더 주주친화적으로 배당금을 늘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배당성향이 아직 30% 남짓이므로, 배당금을 증가시킬 여지가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회사의 개요
메가스터디는 2000년에 설립되었으며, 2004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1,311억 원으로 중소형주에 해당합니다. 최대주주는 손주은 대표로 약 360만 주(30.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메가스터디는 대표적인 내수주로 아래 4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자 및 기타사업 부문은 투자사업과 임대사업으로 나뉘는데요. 투자사업은 유가증권 상품(주식, 펀드, 채권)에 직접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그리고 임대사업은 계열회사인 메가비엠씨(주)를 통해 보유한 부동산을 관리하는 사업입니다.
교육사업은 자회사인 메가엠디(주)와 그 종속회사들을 통해 대학생 및 일반성인 대상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및 학원 강의 브랜드인 '메가엠디, 엠디엔피, 메가로스쿨, 메가랜드' 등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및 학원 강의 수강료가 주요 수익입니다.
출판사업은 '메가스터디북스'라는 브랜드로 진행되는 학습서, 참고서, 유아동 서적 등을 출판하는 사업입니다.
급식사업은 메가스터디그룹 내 자회사 및 계열회사가 운영하는 학원에 '메가푸드' 브랜드로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생각보다 회사 매출에서의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3. 주요 비즈니스
회사의 주요 사업은 위에서 설명 드렸으니, 각 사업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겠습니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듯이, 교육사업과 출판사업의 비중이 합쳐서 70%~80%정도를 차지합니다. 급식사업이 제 개인적인 예상보다 높은 19%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특별히 새로운 사업분야를 추가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각 사업부문에서 원가를 줄이고 제품을 개선하는 작업들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4. 재무 재표
1) 손익계산서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회사의 매출규모는 과거 5년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약 연 1,300억 원 정도의 규모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데요. 교육대상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꽤 잘 하고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매출성장은 없지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사업분야의 변화는 없지만,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이익을 만들어가는 것은 놀라운 것 같습니다.
2) 재무상태
자산과 부채에서는 크게 주목할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부채가 조금씩 증가했었습니다만, 2021년에 다시 부채비율이 떨어졌고, 전체적으로 부채비율도 26~28%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 현금흐름
매출규모는 비슷하지만,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같은 의미로 오른쪽 CPS(주식 당 현금 흐름)도 2018년을 제외하면, 5년 간 꾸준히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5. 주가 흐름
과거 5년 간 회사의 주가는 2018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1만원 ~ 1만 5천원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고, 눈에 띄는 신규사업이 없었던 영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이 크게 성장하던 2020년 후반과 2021년에 메가스터디는 그렇게 재미있는 주식이 아니었습니다만, 현재와 같이 주식환경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이렇게 상승/하락폭이 크지 않고,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메가스터디는 은행 예금의 대안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6. 정리
배당주 투자는 성장주 투자만큼 재미있는 투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모든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내 자산을 지키고, 은행예금 이상의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면 배당주 투자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당주를 고르는 기준은 1)은행예금 이상의 배당금 지급과 2)약간의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메가스터디가 5%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해 준다면, 1년 내에 10% 정도의 매매차익을 합쳐 약 15%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물론 모든 분석은 개인적인 의견이며, 해당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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