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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방/개별종목분석

요즘 잘 나가는 IT보안관련 주식은 어떤게 있을까?

by 주부너구리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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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 나가는 IT보안관련 주식은 어떤게 있을까?

 

2022년 상반기가 기술주의 무덤이었습니다만, 유난히 많은 추천기사를 접한 종목이 있습니다. 제가 경제관련 기사들을 거의 빠지지 않고 읽기 시작한 것은 2022년 4월 즈음인데요. 그 시기부터도 국내외 증권사 및 언론사에서 중복 추천을 받아 눈에 띄었던 종목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인데요. 

 

증권사 및 언론사들의 추천이 많았다고 해서, 이 종목이 좋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저도 IT업계를 오래 다녔습니다만, 기술직이 아닌지라 이 업체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오늘 가급적 자세히 업체 정보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술력: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보안시장 1위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는 2011년 설립되었으며, 보안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업체입니다. 나스닥엔 2019년 6월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440억 달러로 한화로는 약 57조원이 되는군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국내 보안 솔루션 업체인 안랩 시가총액이 약 9천억원 정도 됩니다.)

 

이런 IT회사를 분석할때, 가장 궁금한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인데요. 

 

1) 엔드포인트 보안시장 연속 2년 1위 

2021년 엔드포인트 보안시장 업체별 점유율
2021년 엔드포인트 보안시장 업체별 점유율

 

회사의 주력 제품은 Falcon Platform으로 알려져있는 EDR SaaS제품입니다. EDR이란 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의 약자로, 보안시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각광받아 온 보안플랫폼의 개념입니다. 좀 어려운 내용입니다만, 쉽게 말해보자면, 엔드포인트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단말(스마트폰, PC, 패드, 프린터기 등등)를 말하는데요. 이런 엔드포인트 단말 혹은기기에 간단한 에이전트를 심어두고, 활동로그를 상시로 취득하여 EDR서버로 전송합니다. EDR서버는 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상한 움직임이나 로그가 포착되면 관리자에게 이를 통보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됩니다. 

 

최근의 보안솔루션은 모두 EDR로 바뀌는 추세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2020년과 2021년 EDR 보안 보안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연속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이미지는 2020년 자료인데요. 2021년에는 시장점유율을 14.2%로 올렸고, 약 9억 8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보다 75% 성장했습니다. 2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인 걸 보면, 회사의 기술력이 꽤 높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Gartner에서 발표한 Magic Quadrant for Endpoint Protection Platform의 독보적인 리더

세계적인 IT관련 연구 및 컨설팅 회사로 알려진 Gartner에서 EDR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들을 아래와 같이 4사분면으로 도식화했는데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독보적인 업계리더 영역에 포지셔닝되었습니다. 

Gartner가 발간하는 Magic Quadrant for Endpoint Protection Platform
Gartner가 발간하는 Magic Quadrant for Endpoint Protection Platform

 

Gartner는 공신력있는 IT정보연구 및 컨설팅 회사라, 위 분석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아래와 같이 자사 웹사이트에 개시하여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Gartner names Microsoft a Leader in the 2021 Endpoint Protection Platforms Magic Quadrant - Microsoft Security Blog

We are so grateful to our customers who have collaborated with us in creating one of the best endpoint security solutions on the market and are thrilled that Gartner has recognized this work and the journey we’ve taken alongside our customers by naming M

www.microsoft.com

 

또 한가지, Gartner에서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EDR제품 성능, 제품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정보가 있는데요. 여기서도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제품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보다 조금 나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아래 내용은 절대적인 제품성능을 비교했다기보다, 제품의 세부특성을 비교한 것이라, 절대적인 성능을 비교/평가했다고 보긴 조금 어렵습니다. 

Garnter가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vs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비교
Garnter가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vs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비교

 

 

2. 성장성: 지속적인 매출성장 및 높은 Retention


제품의 기술력은 현재 독보적 혹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중요한 것이 회사가 고객을 계속 유지/보호하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아래와 같이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1) 설립 이후 연 평균 50% 이상 매출(수익)을 증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연간 손익계산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연간 손익계산서

지난 년도 총 수익(매출)은 14.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66% 성장했습니다. 회계년도 2019년 총 매출이 2.50억 달러였으니, 매출은 3년 만에 거의 5배로 성장했군요. 

 

2) 구독기반 매출 (ARR) 지속 성장

회사제품은 SaaS형 구독제품이라, 지속적인 구독으로 발생되는 매출이 많을수록 회사의 매출구조가 안정적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ARR(연간 반복 수익)이라고 부르는데요. 2022년 6월에 발표한 2023년 회계년도 1분기 재무결과에서 ARR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9억 달러 이상으로 기록되었으며, 이 중 약 1억 9천만 달러가 신규 ARR로 집계되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구독기반매출 성장성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구독기반매출 성장성

 

같은 의미로, 회사의 클라이언트(고객)들의 총 Retention은 98.1%로 지난 1년동안 2% 미만의 고객들만 이탈했습니다. 1년에 2% 미만의 고객이 이탈하는 것이니, 한번 고객이 되면 50년 이상 회사의 고객이 된다고 바꾸어 말할 수도 있겠네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고객 Retention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고객 Retention

 

3) Fortune100 기업 중 65개가 고객사

현재 회사의 총 고객사는 17,945개이며, Frotune100 기업 중 65곳이 고객사로 확보되어 있다고 합니다. 미국 Top은행 20곳 중 15곳에서도 이 제품을 쓰고 있다고 하니, 고객사 측면에서도 제품에 대한 성능이 어느 정도 증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구독고객사 증가율 및 fortune기업 고객비율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구독고객사 증가율 및 fortune기업 고객비율

 

3. 재무관점: 아직 순이익은 마이너스, ARR성장둔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LTM으로 16억 4천만 달러 매출과 73.6%의 마진을 보고했습니다. 70%가 넘는 마진은 꽤 인상적이네요. 하지만, 아직 순이익은 마이너스인데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Revenue, Net income, Growth Margin
크라우드스트라이크 Revenue, Net income, Growth Margin

 

순이익이 마이너스인 것은, 운영비용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지난 2년동안 운영비용을 정말 공격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코로나 시기부터 기술주들의 주가상승과 성장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다면 순이익도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잇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케팅 비용을 줄였을 때, 매출이 같이 줄어들게 되지 않아야 하겠지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비용흐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비용흐름

 

또 다른 리스크: 경쟁사들


숫자적으로 볼 때,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정말 좋은 성장성과 향후 주가상승도 기대해 볼 여지들이 많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또 다른 리스크로 생각하는 것은 경쟁사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업체들이 큰 규모의 투자를 감행할 때, 아무리 고객사 보호가 잘 된다 하더라도, 시장을 금방 내어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지금까지 살펴본 기술적인 경쟁력 부분에서는 당장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고객사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낮고, 단기적으론 대형IT업체들도 이 시장에 쉽게 진입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그 외 이미 보안 시장에 있었던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가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런 리스크는 매 분기 실적발표가 있거나, 매년 가트너와 같은 곳에서 시장전체 점유율을 조사할 때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유례없는 IT기술주들의 하락장을 보낸 2022년 하반기라, 이런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같은 기술주들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조심스운 것 같습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는 5월 초에 140달러 근처로 고점대비 50% 가까이 하락했었으나, 계속해서 반등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190달러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격에 대한 P/E Ratio는 157배나 되니, 전형적인 성장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왜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술적, 재무적 측면을 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높은 P/E Ratio가 적용되는 종목들은 현재의 매출 성장성이 계속 유지되어야 가격이 유지되는 특성도 가지고 있는데요. 만약 투자를 진행한다면 매 분기/연도 별 매출변화와 시장 포지셔닝 변화를 체크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1-2년은 경기침체가 예상되므로 투자비중도 크지 않게, 여러 번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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