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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방/ETF분석

신흥국 투자 ETF로 포트폴리오 분산하기

by 주부너구리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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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투자 ETF로 포트폴리오 분산하기

2023년 1월은 오랜만에 주식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처럼 한국과 미국에만 투자해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시기는 지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투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분산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신흥국 투자가 괜찮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시점으로 보여 관련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는 것처럼, 아래 내용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님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흥국 시장으로 몰리는 돈


▣ 2022년 약 40% 하락, 2023년 약 10% 상승 중 

2021~2023년 현재 이머징 마켓 주가변화
2021~2023년 현재 이머징 마켓 주가변화, 22년 10월 저점 이후 약 20% 반등 중

22년도에 미국 주식과 채권이 폭락하면서, 신흥국 주식과 채권은 더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MSCI EM지수가 22년도에만 약 40%하락했으니 개별종목이나 채권은 더 처참했을 겁니다. 하지만 22년 10월달 기준 저점을 찍은 MSCI EM지수는 23년 1월에 약 10%, 저점 기준으로는 약 20% 반등했습니다. 

 

신흥국 투자 etf 수익률이 S&P500을 능가
2023년 신흥국 투자 etf 수익률이 S&P500을 능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만, 신흥국 대상 ETF 수익률은 S&P500을 능가했고, 나스닥 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CNBC기사를 보니, Bank of America 투자자들이 지난 주에만 신흥국 시장 주식 및 채권형 펀드에 127억 달러(15조 원)를 투자했다고 하는데요. 이게 사상최대규모라고 합니다. 

 

 

 

▣ 왜 신흥국 주식/채권에 투자하는 걸까?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습니다만, 주요하게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내용은 아래 3가지입니다. 

 

1) 2022년 최악의 환경은 지났다

22년에는 거의 발작 수준의 미국 기준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도 그랬습니다만, 강달러와 미국의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 주요 신흥국들은 외국 투자자본이 빠져나가고, 강달러로 인해 부채부담이 상승하는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와,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신흥국 경제에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준금리 추가인상 없음과 달러화 약세반전이 중요한 가정입니다.)

2) 미국은 예전만큼 성장을 보장하지 않음

미국주식이 크게 하락하면서 벨류에이션이 개선되었습니다만, 미국주식은 아직 고평가 상태로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더불어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수익성장률과 GDP성장률도 기대만큼 높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많습니다. 

IMF가 발표한 지역별 GDP성장예측
IMF가 발표한 지역별 GDP성장예측, 미국 등 선진국보다 신흥국 성장률이 3배 이상 높음

IMF가 전망하는 2023년 미국 GDP성장률은 1.4%로 22년도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그나마도 1월에 GDP성장률을 업데이트하면서 상향수정한 것이 저 정도인데요. 신흥국의 GDP성장률은 4.0%로 선진국 대비 약 3배 더 높습니다. 미국의 기대 성장률이 낮아지고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신흥국에 분산투자하려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중국과 인도가 되살아나고 있음

코로나 봉쇄를 종료하면서 중국 경제가 재개하면서 중국이 다시 성장할 것이란 예측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인도는 2023년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나라로 집중 관심을 받으며, 올해와 내년 각각 6%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IMF 관계자는 2023년 글로벌 경제 성장의 약 50%가 중국과 인도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 개별종목이나 개별국가보단 ETF

신흥국 투자가 기회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쉽게 투자결정을 하긴 어렵습니다. 신흥국이 하나의 기업이나 나라가 아닌 여러 나라들을 포함한 개념이고, 중국은 정치적 리스크로 투자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지금의 신흥국들은 과거 선진국들이 성장을 시작하는 진입점입니다만, 어떤 국가가 더 많이 성장할지 타이밍을 잡는 것은 각 국가나 신흥국들의 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개인입장에선 좋은 선택을 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국가별로 리스크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국가나 산업군에 투자했을 때 리스크가 너무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흥국에 광범위하게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 신흥국 투자 ETF 소개

신흥국 투자 ETF 리스트 정리 (자산규모 순)
신흥국 투자 ETF 리스트 정리 (자산규모 순)

현재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ETF 중에서 자산규모가 가장 큰 6개의 ETF목록입니다. VWO, IEMG, EEM과 같은 ETF는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달리오도 투자하고 있는 종목이기도 한데요. 수수료가 낮고 운용기간이 길며, 연초부터 좋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서 우선 자산규모 기준으로 ETF를 살펴보는 게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개별 ETF에 대한 소개들은 이 포스트에서 모두 하기엔 내용이 많아 별도 포스트로 다시 작성할 예정인데요. 개인적으론 FNDE ETF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과거에 해당 ETF를 소개했던 포스트가 있어서 첨부해 두었습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배당왕 FNDE ETF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리스크로 인한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배당투자에 눈을 돌리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저도 전체 자금의 2/3를 배당투자, 1/3을 성장투자로 비중을 정하고, 배당투자

stock-raccoons.tistory.com

 

 

리스크는 없을까?


당연히 리스크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신흥국 투자 ETF들은 대부분 중국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을 싫어하시거나 중국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시면 투자를 신중히 검토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경우, 해당 ETF들의 실적이 전망치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생길 경우, 다시 강달러 환경이 조성되면서 신흥국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위험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신흥국 투자는 이번 연준의 23년도 첫번째 금리인상 발표와 향후 금리인상 계획을 확인하시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공매도 보고서로 주가폭락 중인 인도 아다니 그룹
최근 공매도 보고서로 주가폭락 중인 인도 아다니 그룹

이번 주에 가장 핫한 경제뉴스 중 하나로 인도 아다니그룹이 수십년간 주가조작과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공매도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25% 이상 폭락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신흥국들은 경제적 상황 뿐 아니라, 정치나 산업환경 등을 모두 잘 체크하지 않으면, 언제든 큰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투자리스크가 클 수 있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리


2023년에 계속 나오는 투자트랜드는 결국 포트폴리오 분산인 것 같습니다. 테슬라나 나스닥 인덱스 펀드만 사서 투자해도 연 10%가 넘는 수익률이 나오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난해지지 않으려면, 훨씬 더 깊고 자세하게 투자공부가 필요한 시대인데요. 신흥국 투자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참고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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